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30723160209101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KBS의 수신료 인상 필요성을 재차 옹호했다.

이 위원장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23일 기자들과 만나 KBS의 수신료 인상 문제에 대해 "공영방송이 광고를 바탕으로 수익을 내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민간방송과 경쟁을 해야 해서 결국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공영방송이 자본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게 내 철학"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영국 BBC, 일본 NHK 등 해외 주요 방송도 세금에 준하는 수신료를 받아 운영하는데 재원 중 수신료 비율이 80%에 육박한다"며 "KBS는 이 비율이 38.5%로 광고(41%)보다 적다 보니 SBS나 MBC보다 공공성 지수가 더 낮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방송이 광고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자본주의 논리에 휘둘릴 수밖에 없어 사회의 정당한 여론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요즘은 정부에 의한 방송장악보다 오히려 자본주에 의해 좌우되는 게 더 크지 않느냐"면서 "자본이나 광고로부터 공영방송이 독자적으로 가려면 광고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KBS 수신료 인상이 기업의 광고 예산을 종합편성채널로 돌리기 위한 의도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방통위가 조만간 광고와 관련한 영향력 지수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KBS가 광고를 줄이면 SBS, MBC가 상당한 광고를 가져갈 테고 종편으로 가는 비율은 전체의 2~4%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로 취임 100일을 앞둔 이 위원장은 향후 관련 정책 추진에 있어 '공정성'을 제일 우선시하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다채널방송, 클리어쾀 등 여러 것이 나오면 미디어 간 싸움이 예상되는데 무조건 원칙대로 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이 등장한다면 국민의 행복과 편의를 더 많이 제공하는 쪽으로 선택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영업정지와 과징금 부과 처분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이통사 일 처리에서 봤듯이 원칙에 있어서는 단호하다"며 "미래부와 분리되면서 뒤늦게 출발해 이제야 조직 정비가 완료됐는데 이런 원칙 하에 앞으로 장기적인 프로젝트들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시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ucid@yna.co.kr

 

다른때라면 어느정도 동의하겠지만 KBS의 현 상황을 볼때 이게 실현되면 자본의 압력에서 벗어나는 대신 정부에 철저하게 중속되겠죠, 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4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4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848
292 인용, 신천지, 마스크, 오명돈에 대한 쓸모없는 의견 [4] 타락씨 2020.03.02 691
291 무슨 영화일까요 [2] 가끔영화 2012.01.03 743
290 [동영상] Tamia - Officially Missing You (Album Edit) (Promo Video) + 아이유가 부른 버젼도 추가요 [6] miho 2012.04.06 813
289 (디아블로3 이야기) 왜 남들 편하게 할때 어려운 길을 택했는지 세기말 후회막심. [1] chobo 2014.11.24 861
288 투혼 [1] 감자쥬스 2011.10.09 882
287 [바낭] 자동차 리콜 받고 더 이상해졌네요. 가라 2012.10.16 891
286 제가 문화잡지 '쿨투라'에 기고했던 알프레드 히치콕의 <현기증>에 관한 글 올려봅니다. (링크 포함) [2] crumley 2018.09.12 892
285 집념의 한국인 임종국의 육성 [1] 가끔영화 2011.08.16 911
284 영어완전정복 [2] 가끔영화 2011.11.28 913
283 답 없으신 Lunagazer 님 보셔요 (하청노동자 죽음, 교과서 인종차별자 발언) [30] Tomof 2022.02.20 939
» 이경재 방통위원장, KBS 수신료인상 필요성 옹호 [2] 킴스클럽 2013.07.23 967
281 이사람 같이 춤 잘 추려면 몇달 연습해야 할까요 가끔영화 2011.10.06 1006
280 타이탄의 분노..를 보고 [1] 라인하르트백작 2012.03.31 1019
279 [스포일러] 스크림4. 전 뭐 그냥저냥 볼만 했습니다. [2] 로이배티 2011.07.27 1022
278 가장 많이 팝으로 만든 클래식 음악은 무엇일까요 [3] 가끔영화 2012.03.10 1029
277 공지의 설문조사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9] 룽게 2014.08.08 1057
276 호빗 어디서 보는게 제일 좋을까요? [3] svetlanov 2012.12.17 1061
275 (D-40 디아블로3는 생활) 요즘 누가 이런칼을 쓴답니까? 이런건 말이죠, [3] chobo 2012.11.09 1064
274 피판 작품상이 [광란의 타이어]에게 돌아갔네요. [3] 쥬디 2011.07.23 1105
273 시나리오 하나 들려드릴께 [7] 타락씨 2019.09.09 110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