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izmoblog.co.kr/110172742075

 

제가 좋아하는 한 블로거가 마샬이라는 앰프 전문 회사에서 나온 냉장고를 리뷰하며 말미에 써놓은 글입니다. 한국에서 살 수 없는 마샬 냉장고.. 한국에게 없는 희망.

 

저는 이 블로거의 재치에 깜짝 깜짝 놀라곤 합니다. 뭣보다도 글이 참 재미있죠. 직접 만나 이야기 한번 해본 적 없지만 글만으로도 친한 친구 이상입니다. 이상하죠?

 

박근혜 정부, 혹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다시 60% 대를 회복했습니다. 무려 62.4%

 

지지율 회복의 배경에는 전두환의 사재를 탈탈 터는 과감함과 야당에 대한 이런 저런 정치적 공세가 있습니다. (물론 제 눈에는 이놈이나 저놈이나 짜고치는 고스톱같지만..)

 

지난 대선 이후로 뉴스도 신문도 들려오는 혹은 식당에서 시간 남을때 보는 무가지 외에는 잘 안봅니다. 네이버 뉴스며 각종 포탈에서도 관련 소식은 가급적 멀리합니다.

 

MB시대는 분노로 살았고 GH시대는 체념으로 살고 있습니다. 편향된 정보와 여론의 조작, 국정원이 개입된 대규모의 선거 부정이 있었다고 해도 당장 국민의 선택으로 뽐힌

대통령을 갈아 치우라고 할 배짱이 저에게는 없습니다. 우리 국민 둘중에 하나, 혹은 그 이상이 그런 저간의 사정을 모르고 순진하게 속아서 투표를 했다고 믿기에는 돌아가는

꼴들이 그렇지가 않거든요.

 

확신범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우연히 일어난 사고로 범죄자가 된 것이 아니라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행동한 범죄자들을 일컫는 말이죠. 저는 확신범들이 무섭습니다.

알면서도 4대강 공사를 했고 알면서도 각종 공기관을 민영화하고 알면서도 교과서를 뜯어 고치고 알면서도 그런 정책들을 지지하는 사람들.

 

대한민국이 보여준 과거의 역사는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허접한 정치의 헛발질속에서도 이만큼 성장해 왔으니까요. 하지만.. 과반수가 박근혜를 지지하는 세상에서

한국에게 과연 희망이 있는걸까요??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그 희망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여전히 한국과 한국인은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혹시 이게 꿈이라면.. 누군가 2012년의 12월 19일 이전으로 좀 돌아가 깨워줬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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