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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바지

2013.08.03 11:05

Margay 조회 수:6034

치마바지 입어도 빤히 쳐다보는 사람들은 뭔가요?

제 다리가 시각적으로 민폐라 짧은건 안입는데요.

치마 비슷한 것도 입으면 안되는 세상인가싶어 짜증나네요. .

신변에 복잡한 일이 많고 정신 없어서 누가 건너편에서

대놓고 쳐다본다는 사실도 몰랐는데

보다못한 다른 시민이 쪽지를 조용히 건내주셨어요.

그걸 본 즉시 놈팽이는 달아났구요.

창피하고 분하고 답답하네요

열받는 정도가 직장상사 구라로 우롱 당할 때랑

비슷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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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당당

2013.08.03 11:11

님 다리 보는 게 아니라 저게 치마인지 바지인지 궁금해서 보는 거 아닐까요

댓글
가라

2013.08.03 11:13

#나나당당:
+1..

댓글
Margay

2013.08.03 11:15

#나나당당:
제 건너편 자리에 자리잡고 빤히 보더군요. 근래 복잡한 일이 많아서 신경 못썼는데 보다 못한 다른 시민이 그 사실을 알려주셨어요.

댓글
루아™

2013.08.03 11:14

음...아니..근데..
보면 안되나요?;
물론 기분나쁘게 보면 안되지만, Margay님 다리가 이뻐서 볼 수도 있고..

댓글
Margay

2013.08.03 11:16

#루아™:
제 다리는 근육 및 셀룰 덩어리라서 핫팬츠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는 시각공해덩어리예요.

댓글
루아™

2013.08.03 11:25

#Margay:
더 죄송하지만; 자격지심이실수도 있어요..
다른 사람은 그렇게 생각 안 할수도 있구요..예쁘다고 생각할 수도 있구..
그리고 그렇게 타인의 시선을 신경쓸 바에야 그냥 안 입는게 낫지 않을까요

댓글
유상유념

2013.08.03 11:22

또 대량 떡밥 유도 댓글이 될수도 있겠는데.. 짧은 바지 입으신 분이 자기 다리 보는 것을 불쾌해하는 것을 참 이해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그렇게 다리를 드러내면 눈길을 안 주기도 힘들고요. 일단 본능적으로 예쁜 것에 눈이 가기 마련이잖아요.

댓글
Arete

2013.08.03 11:39

#유상유념:
예?

댓글
모노

2013.08.03 11:29

빤히 보는 것과 잠깐 스치듯이 보는 것은 다르니까요. 불쾌할만한 일 같아요.

댓글
Margay

2013.08.03 11:38

#모노:
제가 눈치 빠른 편인데 한참 그러고 있는 인간 하나 못잡다니 분하네요. 가뜩이나 신변이 복잡해서 짜증 폭발 직전인데말이죠. 아쉽게도 그놈 누군가 알려주자마자 토꼈습니다.

댓글
ANN'S 440

2013.08.03 11:31

개인적으론 함부로 보는 것도 문제지만, 함부로 보여주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함부로 만지는 게 폭력이듯, 함부로 보여주는 것도 폭력적으로 다가올 때가 많더군요. 굉장히 의외인게 여성의 노출이 남성들에게 무조건 적으로 좋은 어필을 할 거란 건 별로 사실이 아닙니다. 성폭력이 [원치 않는 사람에게, 원치 않는 상황에서, 원치 않는 자극]을 받는 거라면, 시각적 자극 또한 마찮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흔히 말하는 일반적으로 [예쁘고 - 안 예쁘고]의 기준을 떠나서 말이죠.

댓글
latte alla fragola

2013.08.03 11:59

#ANN'S 440:
논점일탈같습니다. 저도 얇은 티셔츠 한 장 걸친 남자분들의 BP나 시스루안에 검정속옷을 입은 여자분들을 폭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거야 폭력이라고 받아들인 사람이 먼저 눈을 돌리면 될 문제가 아닌가요.

댓글
ANN'S 440

2013.08.03 12:01

#latte alla fragola:
네, 그래서 아래에 레사님 의견에 댓글을 달았어요.ㅎ

댓글
안녕하세요

2013.08.03 12:12

#ANN'S 440:
남성에게 좋은 어필을 하기 위해 노출한다는 생각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상당수 남성이 어느 쪽으로든 튀는 차림을 싫어한다는 것쯤 (노출과 상관 없이 레인부츠도 별로 안 좋아잖아요?) 은 파악하고 있어요. 노출쪽으로 튀면 이상한 혐의마저 받게 되지만 그런 이야기를 쓰신 건 아니니 넘어가고. 어쨌든 누구 낚으려고 노출하는 게 아니란 말이죠. 누구 낚으려고 레인부츠 신는 게 아닌 것처럼요.
나 좋은데 무슨 상관이냐는 뜻은 아닙니다만 전제가 이상하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군요.

댓글
ANN'S 440

2013.08.03 12:17

#안녕하세요:
저는 여성의 노출이 남성에게(만) 어떤 어필을 위해 노출한다는 생각을 전혀 해본 적 없습니다. 그것을 전제로 쓰지도 않았구요. 혹시 그렇게 느끼셨다면 제가 좀 더 설명을 했어야 했나 보네요.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해요. 당연히 모든 패션이나 나아가 자기 표현은 기본적으로 자기만족을 위해 일어나겠죠.

댓글
안녕하세요

2013.08.03 12:18

#ANN'S 440:
. 굉장히 의외인게 여성의 노출이 남성들에게 무조건 적으로 좋은 어필을 할 거란 건 별로 사실이 아닙니다.
<-이렇게 쓰셨습니다.

댓글
ANN'S 440

2013.08.03 12:25

#안녕하세요:
그것은 여성의 노출로 인해 일어나는 여러가지 현상 중 하나죠. 노출로 인해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노출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도 있으니까요. 저는 수많은 현상 중 하나를 말한 것 뿐이지, 그것이 전부라고 말하진 않았어요. 어떤 행동이든 그 행동으로 인해 기대하는 것과, 그로인해 일어나는 것이 있으니까요. 단지 저는 그 중에 하나를 말씀드린 거죠. 그것도 일어나는 사실들 중 하나니까요.

댓글
loving_rabbit

2013.08.03 11:37

저는 이 부분에 문화 차이가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좀 깊은 네크라인만 입어도 가슴 주변을 응시당하던-_- 경험이 서울에서 일할 땐 꽤 있었는데 이게 세계 공통은 아닙니다. 외국사람이라고 조금 강도높은 노출이 있으면 안 궁금하겠습니까; 궁금하죠. 근데 우리나라랑 다른 건 남의 신체부위를 "빤히" 쳐다보는 게 예의바른 행동은 아니다, 이 정도의 공감대가 퍼져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지금도 기억나는 게, 전의 회사에서 좀 짧은 원피스를 입고 꽤 친한 카피룸 직원 카를로스하고 수다를 떨었는데 얘기중에 한 3,4초간 제 다리를 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시선을 옮기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신 분이 말한 "빤히" 쳐다보는 상황은 현저하게 적었어요. 노출이 심한 여성이 지나가면 뒷모습을 뚫어져라 (네, 정말 뚫어져라) 응시하는 남성들은 몇 번 목격했지만 최소한 당사자가 보는 데서는 덜한 것 같았어요.
아 덧붙이자면 저도 자신있게(!) 어디가서도 다리 예쁘단 소리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

댓글
Margay

2013.08.03 13:30

#loving_rabbit:
무례하단 인식이 부족한 것 같아요. 오늘 겪은 일이 억울해서 난동이라도 부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댓글
검은 개

2013.08.03 11:45

아니 빤히 보는 건 그냥 실례 아닌가여...? 저도 무심결에 멋진 사람이나 튀는 사람은 쳐다보게 되지만 몇 초이상 빤히 보지 않고 시선을 돌립니다. 남이사 뭘 어떻게 입든 말든 내가 눈알만 좀 굴리면 될 문제로 남에게 훈장질 할 필요는 없지 않겠어요?....

댓글
Margay

2013.08.03 13:58

#검은 개:
게다가 그 놈팽이는 걸리니까 달아났어요.

댓글
레사

2013.08.03 11:51

저도 치마인지 바지인지 궁금해서 오래 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사실 치마바지 자체가 아주 짧다 싶은 디자인으로 나오지 않는 것도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필요이상으로 빤히 보는 건 대부분의 경우 예의에 어긋나긴 하죠.

꼭 이글 댓글만 보고 얘기하는 건 아니구요. 종종 타인(특히 여성)의 화장이나 의상을 이야기하며 누군가(특히 남성)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을 비치는 분들을 볼 때가 있는데... 대부분은 화장을 하거나 옷을 입는 본인 눈에 예뻐보여서 그렇게 하는 게 제일 큽니다. 남들도 이쁘게 보면 좋은 거지... 비슷한 얘기처럼 보일 진 몰라도 둘의 차이는 커요.

그리고 함부로 보여준다는 것의 범주는 글쎄요. 바바리맨 수준의 맨몸, 성기 노출이 아니라면야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닌 거 같네요. 원치않은 시각적 자극이라는 걸 받지 않으려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차도르를 쓰고 다니는 사회 안에서 지내는 것 뿐이지 않을까요.

댓글
ANN'S 440

2013.08.03 11:58

#레사:
사실 [원치 않는 시각적 자극]이란 정의가 굉장히 애매하죠. 희롱의 기준이 보편성을 기초로 개인의 특수성에 의해 좌우되듯, 시각적 자극, 나아가 시각적 희롱이란 기준도 결국 보편성과 개인의 특수성으로 판단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역시 보편성이겠죠. 미니스커트가 오래전이라면 보편적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보편화된 것처럼 보편성이란 것도 시대의 영향을 받고요. 물론 이 문제는 본문과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진 않아요. 다만 저의 의견은 좀 확장시킨 의견이었죠. 바라보는 사람들의 보편적 예의가 강조되는 만큼, 한편으론 보여주는 이의 보편적 예의라는 걸 떠올려 봤어요. 그 둘이 분리된 개념일 수도 있지만 또 정확히 붙어있는 개념이기도 하거든요.

댓글
103호

2013.08.03 11:54

치마바지란 말이 너무 오랫만이라 막연한 로망을 품고 들어왔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댓글
loving_rabbit

2013.08.03 11:58

#103호:
어머 요즘 유행일걸요. romper 중에 치마바지 스타일로 된 게 꽤 보이더라고요. 저는 못 입지만...'ㅅ'

댓글
촤알리

2013.08.03 12:17

치마바지를 입어서 빤히 쳐다보는 사람도 있을 수는 있겠죠. 무슨 이유때문인지야 이 글에서는 알 수가 없고 글쓴 이가 기분이 나쁠 정도로 빤히 쳐댜봤다면 예의에 어긋난 거겠죠. 근데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건데 '치마 비슷한 것도 입으면 안되는 세상인가'라는 말은 좀 오버네요. 일반적으로는 치마바지를 입는게 그렇게 튀는 세상은 아니죠.

댓글
Margay

2013.08.03 13:32

#촤알리:
그냥 홀낏 본게 아니었어요. 얼핏 삼미터 반경에 누군가 제쪽으로 앉아있는건 봤는데 전화는 계속 오고 소리가 안들려서 눈치 못챈걸 누군가 알려줘서 알았죠. 애초에 튀는 옷이 어울리는 외모가 아니라 입고 다닐 처지도 아닙니다.

댓글
mewz

2013.08.03 13:25

개인적으로 전 만지거나 찍거나 언어로 성희롱하는게 아닌이상 눈으로 보는건얼마든지 자유라 생각하고 평소에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간혹 어떤 시선이 기분 나쁠땐 확 째려봐요. 그 사람에게 절 기분나쁜방식으로 볼 권리가 있듯 저도 그 사람을 기분나쁜 방식으로 볼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뭐 시선과 생각에는 자유가 있죠. 정 신경쓰이면 타협을 하거나요..

댓글
Margay

2013.08.03 13:36

#mewz:
강남역은 과감하고 세련된 사람이 많죠. 저희 동네는 거기서 멀리 떨어진 편은 아닌데 덜 세련되긴 했어요.
오늘 재수없게 변태한테 오랜 시간 즐길 시간을 줬는데 놈이 도망가고나서야 알았단 사실이 분하네요.

댓글
mewz

2013.08.03 13:30

계신 동네가 좀 보수적인가요? 제가 사는 동네에선 여자애들이 워낙 꾸미고 다녀서 엥간히 뭘입든 그런갑다하더라고요. 진짜 쇼핑몰 모델처럼 유니크하고 어울리게 입는애들도 꽤 있고.. 전 종종 생활권 오갈때면 스타일 사는 애들 좀 몇초 관찰하면서 패션팁을 얻곤해요

댓글
아마데우스

2013.08.03 13:45

남자라면 내가 지금 잘못 본 건가 하고 치마인지 바지인지 확인하려고 그럴 수도 있어요. 딴에는 티 안나게 본다고 한 거였을 겁니다 아마.

댓글
Margay

2013.08.03 13:55

#아마데우스:
잠깐 본게 아니고 건너편에 한참 제쪽으로 앉아있었어요. 담배 피우는 줄 알았는데 누군가 제게 언질 주니까 도망 가더군요.

댓글
아마데우스

2013.08.03 14:03

#Margay:
도망간걸 보니 나쁜/이상한 놈이었을 가능성이 높긴 한데

사람에 따라서는 그 '잠깐'을 못해서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빤히 보는 걸로 보이는, 그런 눈치 없는 사람들이 있긴 있어요.

댓글
쌈짓돈

2013.08.03 17:28

애초에 저는 상황이 잘 이해가 안됩니다. 도대체 범인(?)이 건너편에서 어떻게 처다봤길래 원글님의 치마바지를 변태처럼 노려보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제보자가 쪽지로 알려줄 정도였을까요. (망원경이라도 들여다 보고 있었으려나요?) 원글님은 쪽지를 받았을 때까지는 모르셨다고 했고, 쪽지를 받자 마자 범인은 없어졌다고 했으니, 실제로 그 사람이 얼마나 오래, 그리고 어떻게 쳐다보고 있었는지를 모르시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그 제보자는 또 얼마나 오랬동안 그 둘 사이를 관찰하고 있었기에 그런 확신을 가지고 제보를 했을까요. 제 이해의 범주를 넘는 이상한 사건입니다.

댓글
씁쓸익명

2013.08.04 00:09

#쌈짓돈:
비슷한 상황을 본적이 있어서 저는 이해가 되는데요 저는 제가 제보자?의 위치였어요
전철을 탓는데 제 건너편 남자분이 제 옆의 여자분의 치마부분을 뚫어지게 보고 있었고 다리를 꼬거나 움직일때마다 눈이 딱 치마안쪽에 고정되어 있었고
제 옆의 여자분은 전혀 모르는거 같아서 제가 알려줬거든요 바로 그 여자분이 놀라서 치마를 아래로 내리고는 그 남자분을 째려보니 아닌척 눈을 굴리다
다음역에서 바로 내리더라구요 이런 상황이랑 비슷한거죠

댓글
브랫

2013.08.04 08:41

#씁쓸익명:
치마바지는 다리가 거의 안 보일테니까 짧은치마의 경우와는 좀 달라서들 하는 말 같아요.

댓글
milklet

2013.08.03 18:55

이해가 안되는 상황인데요. 지나가던 시민이 쪽지를 전해주는것도 저는 처음 듣는 경우이고 그 사람이 뭘 보고 즉시 도망갔다는 것인지도..

댓글
브랫

2013.08.03 21:02

유니클로에서 세일로 치마바지 사서 요즘 쇼핑이나 영화보러갈 때 편하게 잘 입고 다니는 저는 제목 보고 뜨끔했습니다만, 본문은 윗분처럼 이해가 잘...

댓글
글린다

2013.08.04 01:02

저도 이해가 잘..;; 빤히 쳐다봐서 불쾌할 수 있다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보다 못한 시민이 쪽지를 건네줄 정도로' '건너편에서 쳐다보는' 상황이란 게 뭔지 잘 모르겠고. 그게 왜 창피하고 답답한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도망간 그 사람 잡으셨다면 뭘 어떻게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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