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무슨 화장품 쓰세요?

2013.08.07 21:01

루이스 조회 수:5190

안녕하십니까. 듀게 공식 인증 된장남 루이스입니다. ^^


요즘 제 화장품 리스트는 절약과 다이어트가 화두로 그 동안 쟁여놨던 화장품 다 해치우기, 샘플 활용하기가 모토입니다.


찾아보니 참 화장품 많더라구요. 샘플도 많고. 덕분에 몇 달 동안 화장품 구매가 확 줄어들었습니다만.


먼저 클렌저부터 보면


리퀴드 뉴트로지나 퓨어 마일드 페이셜 클렌저 - 1년 전에 마트에서 1+1 행사하길래 구매한 제품인데 지극히 평범한 클렌저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요.

이른바 퐁퐁 거품이 나는 제품인데 세정력이 그닥 좋지 않아 워터프루프 자외선 차단제 제거하기엔 무리가 있더군요. 

아무런 감흥 없이 하루 빨리 동이 나길 기다리는 제품입니다.


해피바스 솝베리 버블 워시 - 가끔 2차 세안할 때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AHA 성분이 들어있어 각질 제거에 도움이 될까 싶었더니 기대 이하입니다.

각질 제거는 커녕 마무리 세안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이게 클렌저가 맞나? 싶네요. 이 제품 역시 1+1 행사할 때 샀는데 빨리 해치우고 싶은 제품입니다.


저는 세안제를 딱 하나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그때 그때 사용하는 게 달라지는데 오랫동안 제 욕실을 지키고 있는 제품은 역시


쏘니 씨피 AHA 비누 - 각질 제거엔 이 녀석만한 게 없습니다. 비누 형태라 오래 쓸 수 있고 거품도 잘나고 무엇보다 씻고 나면 특유의 뽀드득함이 참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달 미샤 세일 때 충동구매한 미샤 블랙 가슬 폼 클렌징 바 - 숯 성분이 들어있다고 해서 샀는데 향이 아주 고역입니다. 뭐랄까 무슨 곡물 향이 나는데 아주 역하고 싫어요. 깔끔한 숯향을 기대했었는데 향이 일단 정말 싫습니다. 비누랑 거품을 낼 수 있는 기구가 같이 들어있는데 기구를 통해 거품을 내면 쫀쫀한 거품이 많이 나는데 별다른 효과는 전혀 못느끼겠어요. 거품을 내서 얼굴에 바르고 1~2분 가량 놔두면 팩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그 1~2분이 영겁의 세월만큼 느껴질 정도로 향이 독합니다. 아마도 조만간 얼굴말고 몸이나 손 세정용으로 전락(?)할 거 같아요.


스킨은 거의 안바르고 면도하고 나서 애프터 쉐이브용으로 바르는데 요즘 쓰는 제품은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스킨 - 이 제품이 설화수 윤조 에센스랑 성분이 비슷하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스킨 역할엔 딱입니다. 그냥 이 제품 하나만 발라도 기본적인 보습이 가능하고 피부 진정 효과도 뛰어나네요. 벌써 몇 통 째인지 모르겠네요.


에센스는 샘플 있는걸 쓰고 있는데 입생 로랑이나 샤넬, 아베다 등등 이른바 비싼 브랜드 제품들을 쓰고 있는데 다들 이거 바르면 좋아지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제품들입니다.

특히 지금 쓰고 있는 샤넬 수블리마지 에센스는 정품이 삼십만원이 넘는거라는데 그냥 비싼 로션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요. 


여름이라 따로 모이스춰라이저는 안쓰고 있는데 가끔 피부가 당긴다고 느껴질 때 사용하는 건 스킨푸드 페이셜 워터 비타-c 크림 입니다.

보습효과 하나는 괜찮고 향도 나름 좋아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가끔 도톰하게 피부에 바르고 자기도 하는데 그런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네요. 75ml 대용량도 맘에 들구요.


가장 중요한 자외선 차단제는 여러가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종시키면 제조사 찾아가서 테러하고 싶은 제품인 존슨즈 클린앤 클리어 클리어 훼어니스 로션 spf 30 pa++ 는 여름에 사용하기엔 너무 땀과 물에 약하긴 하지만 가벼운 외출용으로는 여름에도 괜찮아서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세일하길래 업어온 뉴트로지나 에브리데이 보이 모이스춰 선 프로텍팅 spf 25는 250ml라는 대용량에 얼굴이고 몸이고 퍽퍽 바를 수 있는 제품인데 이 제품 역시 땀과 물에는 약하고 아주 가끔 눈 주변이 따갑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마 다 사용 못하고 중간에 버릴 확률이 높은 제품입니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자외선 차단 용으로 미샤 올-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프레스트 선크림 spf 50+ pa+++는 팩트 형식의 자외선 차단제인데 남자가 쓰기엔 살짝 색감이 있고 지우기가 어렵다는 점만 빼면 괜찮은 제품입니다. 


이 외에도 샴푸는 그냥 어디서 굴러온 지 모르는 려 한방 샴푸를 쓰고 바디는 록시땅의 마르세이유 비누를 쓰고 있는데 마르세이유 비누는 이제 단종이라고 해서 좀 아껴쓸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이 더운 여름날 어떤 화장품을 쓰고 계시나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1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2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21
» 요새 무슨 화장품 쓰세요? [30] 루이스 2013.08.07 5190
3558 막장 오브 막장 [23] doxa 2010.08.03 5189
3557 도쿄전력이 좀 멋진 곳이었군요 [8] 나나당당 2011.03.27 5183
3556 한국이 유독 층간소음문제가 유별난 이유에 대한 전문가적 고찰? [17] soboo 2011.03.29 5183
3555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말년에 사고(응?!)를 쳤다? [32] chobo 2014.06.20 5179
3554 (세월호) 전화통화만으로 자신의 딸과 30명의 아이들을 살린 아버지 [5] soboo 2014.05.11 5175
3553 무서운 여자.. [22] 남자간호사 2011.01.26 5159
3552 [바낭] 방학 직전의 아이돌 잡담 [21] 로이배티 2014.07.20 5159
3551 [바낭] 연말 아이돌 가요 특집 프로 잡담 [25] 로이배티 2013.01.02 5157
3550 말빨은 아줌마를 이길 수 없지 - 박근혜 지지자를 닥치게 하는 대화 [6] 데메킨 2014.04.30 5147
3549 [한탄 겸 궁금증] 원래 고급(?) 시계는 다 이런가요? [19] 루이스 2012.04.20 5133
3548 [바낭] 뭔가 비현실적인 떡밥 둘 : 선예 임신 3개월, 우리 민족끼리 해킹 사건 [14] 로이배티 2013.04.04 5132
3547 다들 누구와 만나서 노십니까? [33] Koudelka 2013.07.11 5124
3546 서울 여의도에 있는 성인 PC방 [6] amenic 2011.05.10 5121
3545 [기사링크] 성관계 중 남편 목졸라 살해한 여성 무죄 [7] clancy 2012.11.21 5120
3544 아기공룡 둘리 가수 아시나요 [4] 가끔영화 2010.09.24 5112
3543 전직 일베녀가 쓴 일베실체를 보고 프로토타입 일베인소리들은 듀게인이 고쳐봄. [87] 루아™ 2013.05.29 5110
3542 으..마트에서 파는 육개장 장난 아니네요. [10] Paul_ 2010.08.06 5108
3541 제가 유일하게 끝까지 다 못보고 포기한 영화는 단 하나입니다. [16] 지루박 2010.08.12 5097
3540 백화유 하고 호랑이 연고 아시는 분? [9] Apfel 2011.01.30 509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