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http://djuna.cine21.com/xe/index.php?mid=board&page=2&document_srl=6326090



이 게시물에 이어...


어젯밤을 회사에서 홀딱 새고 일하다가...

또 딴짓이 하고 싶어져서 듀게에 왔어요.


요즘 일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다가 어떻게 하면 이 순간을 견딜 수 있을까 많이 생각했거든요.

누구나 일하면서 힘들 수 있는건데...

나도 그동안 이런 저런 일 거치면서 때마다 힘들어 했는데, 어떻게 버텨왔나.


생각해 봤더니 지금 저에겐 사랑이 없어서 힘든 것 같아요.

그 사랑이라는게 꼭 이성을 향한 사랑이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아기들을 볼 수 있는 시간

가끔 볼 지라도 보고 나면 한동안 기운이 나게 만드는 사랑의 대상

지금 당장은 나를 괴롭히는 것 같아도 어쨌든 '제 일'을 하고 있는 상사에 대한 사랑


아 진짜 이런 감정이 없으니 제 자신이 퍼석퍼석하고 한 없이 무너지는 기분이에요.

지금은 어찌어찌 버텨서 당분간은 관두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단지 그 생각만으론 현재를 견디는 힘이 되지 않더라고요.

시간을 보내는 것일 뿐이지...


물론 최종적으로 필요한건 사랑하는 사람이겠죠.

정말 동틀때까지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가끔 그냥 퇴근하는 길에 애인이 일하는 회사 앞에 찾아가서

출근하는 사람 붙잡아놓고 1분만 안으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으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96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53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361
25 [빼빼로데이] 한 솔로의 눈물겨운 사랑 쟁취기 [2] 닥터슬럼프 2011.11.11 1205
24 무슨 뜻일까요 [4] 가끔영화 2010.10.15 1262
23 외근 중에.. Nikiath 2011.04.13 1327
22 [바낭]어제 혹성탈출을 보면서 생각난 장면.. [9] 은빛비 2011.08.22 2011
21 어쩌다 마주친 그대... [2] 제주감귤 2011.02.18 2053
20 (바낭)이제는 일요일에 사람이 줄어드는 경향이 없어진거 같아요 [2] 가끔영화 2010.08.29 2076
19 [바낭] (아마도) 학기 최악의 주 [8] 아마데우스 2014.02.20 2171
18 [연애바낭] 전 사실 운명적인 사랑을 믿어요. [3] Rockstar 2013.10.10 2252
17 아래 설문 중인 듀게인 구성비 현재 상황표 [9] 가끔영화 2010.07.30 2261
16 한국에 오비완이 있군요. [7] catgotmy 2015.04.01 2383
15 [바낭] 취업 성공 & IBK 핸드폰결제통장과 급여통장의 차이 및 추천부탁... [10] 모그 2011.01.19 2509
» 요즘 나에게 꼭 필요한 것 한 가지만 말해보아요 [16] 아리무동동 2013.08.16 2531
13 [천둥소리 들으면서 바낭] 휴대폰형사 제니가타 아이, 사투리, 익명게시판, USB 모니터 외.. [11] 가라 2010.07.23 2593
12 휴대폰 대리점의 강압 너무 하네요...(간만에 솔로인게 서러웠슴다) [11] 전기린 2010.11.21 2624
11 왜 우리나라는 클스마스가 휴일인지..그리고 그게 왜 유난히 커플문화로 둔갑했을까효.. [19] 헐렁 2010.12.24 3007
10 가을이 오고 있다는 느낌은 저만 받나요? [18] moonfish 2010.08.14 3010
9 [게임얘기]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한글 패치가 공개되었습니다 [3] 로이배티 2013.04.21 3044
8 위기의 주부들 7시즌 잡담 (스포일러 재중) [6] S.S.S. 2010.10.29 3181
7 [새벽엔 연애바낭] 사랑하고 싶어요. [7] moonfish 2010.08.11 3194
6 혼자놀이의 진수.jpg [2] 자본주의의돼지 2013.01.28 388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