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는 아니지만 어무이께서 와병중이신 관계로 준 주부급 부엌일 폭탄을 맞게된 솔로의 추석맞이 바낭입니다.

 

벌써부터 조기를 사서 간하여  아침저녁으로 뒤집어 줘가며 꾸덕꾸덕하게 말리느라 손에 비린내가...

 

하느니 안하느니 해도 하고 나서 가짓수를 세어보면 서른가지쯤은 차례상에 올라가더군요.

과일이 몇가지며, 나물이 몇가지며, 전은 또 몇가지이냐고요..

그나마 우리 부모님의 고향은 물자가 부족한 충북 산골이시라 차례상이 소박한 편이라고 하더군요.

 

다른집은 안올리는게 있다면.. 계란을 한소쿠리 삶아서 올린다거나..

머리달린 닭을 날개로 턱받여서 곱게 쪄서 한마리 턱!! 올린다거나.. 그정도(이건 설문해 보면 20%쯤의 집에서 하는 듯...)

밥제사에는 들기름 발라 석쇠에 바삭하게 구운 김을 한접시 올린다거나. 

아!! 울아부지는 생전에 초코렛 사탕을 좋아하셨어서 제가 지지한 과자는 다 빼고 맛난 초코렛을 올리자고 해서 우리집 차례/제사상에는 초코렛이 올라가죠..

초딩 1학년 조카녀석은 차례를 지내는 내내 매의 눈길로 초코렛을 노려보죠 ㅎㅎㅎ

 

듀게인분들은 지역별로 집안별로 꼭 올리는 차례 제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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