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등학생들 보면 화장한 애들이 참 많던데 보면 예쁘다라든가 학생이 감히! 라든가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아니고
아 쟤들 진짜 부지런하다 저렇게 일찍 화장을 시작하다니 이십대 후반인 나도 아직 안하는데! 라고 느낍니다.

예쁜 사람은 남녀불문 좋아하지만 스스로가 예뻐져야겠단 욕구가 강하지 않고, 얼굴에 뭐든 바르는 걸 갑갑해하고,
화장하는 사람이 없는 집에서 자랐고, 여자만 화장 압박을 받는 게 못마땅했기에 20대 후반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평소에는 화장을 전혀 하지 않아요.

대학생 때 정장 입고 2주간 실습나갈 일이 있어서 화장을 좀 해볼까하고 난생처음 팩트랑 이것저것 샀는데
어느날 생각해보니 이게 3년이 됐는데 아직 팩트에 문양까지 선명하길래 갖다버리고 새로 하나 산 게 또 2년쯤 된 것 같아요.
결혼식 아니면 화장을 안하니까 이게 줄어들 생각을 안하더군요.

색조로 진입하면 좀 재밌을 것도 같은데(아이라인 짙은 거 좋아하거든요) 지금으로선 그럴 재주가 없고
기술을 연마하자니 너무 귀찮고 어느정도 경지에 오른다해도 회사에 스모키로 출근할 분위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한다고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다 한번 시작하면 벗어나긴 더 힘들테고 이래저래 화장 시작은 '아직'입니다.

듀게분들은 몇살 때쯤 화장을 시작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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