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항상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더 이상 그렇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아요

 

읽고 싶은 책을 발견하면 흥분된 마음으로 구입하거나 도서관에서 빌리는데,

막상 옆에 두면 읽히지가 않아요.

정신없이 바쁘다는 핑계를 대기에는, 주말에도 케이블 미드나 하루종일 보고 있고

이번 여름휴가 때는 책을 여러 권 챙겨갔지만 한권도 끝내지 못하고 왔어요. 그나마 술술 잘 읽히는 소설.

 

이런 증상이 한두달도 아니고 아주 오래 지속되고 있으니 이젠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난 이미 책과 헤어진지 오래구나

평생 소파에 널부러져 TV 보며 낄낄대다가 인터넷 잡정보에 파묻혀 죽겠지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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