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상시에도 그런 것이 있더라구요

 

말투가 그런가보다 하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글을 쓸때는 그러지 않거든요)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주어 동사 명사가 두서없이 튀어나와서

말을 거꾸로 하는 것 같이 들리는 것 있잖아요

예를 들어 친구한테 말을 할 때

 

"네가 말했었잖아 그때..벌어야된다고..돈을....

많이 벌면 좋고,,살기도 하고..뭐 그럭저럭" 

 

이런식의 말투를 어느 시점에서부턴가 쓰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이런 식의 말투를 왜, 언제부터 쓰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유도한 무언가의 사건들이 있었을거라 짐작은 해요

그동안의 삶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은 아니었으니...

 

그런데 어제 잠을 자다가 정말 똑똑히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깼어요

너무나 정확하게 여러명의 아이들이 "안녕하세요 ....."

그 이후도 뭐라고 하긴 했는데 (그  바람에 정말 눈을 번쩍 뜨게 되었어요)

시끄러운 소음들과 뒤섞여있어서 잘 듣지는 못했어요

 

어제 그렇게 깨고 나서 곰곰히 생각보해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정신분열증 초기 증상인가???

 

말을 두서없이 하게 된 것은 2~3년 정도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잠을 잘 때 귀에서 무어라 표현 할 수 없는 시끄러운 소음들이

거의 매일 들려서 제 숨소리에 계속 집중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소리가 사라지고 잠잠해져 잠을 자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이렇게 된지는 적게 잡아서 1년정도는 된 것 같구여

 

그리고 제가 요즘 이런저런 생각들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

저 스스로에게

"그러지마!! 싫어!!"

라고 말하는 횟수가 늘어났어요

이렇게 된지는 3개월 정도 된 것 같구요

 

그전에는 머리만 흔들면 복잡한 머리가 좀 청소되는듯 했는데

요즘에는 말을 해야 사라지더라구요

이런저런 생각이란 것이 뭐라 말하기는 어렵고

그냥 막 시끄러운 사람들의 웃음소리나 말소리가 굉장히 시끄럽게

귀 옆에서  떠드는 것 같이 그래요

말을 안해야지 하면서도 해야만 사라지니까 하게 되구요

그럴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먹먹해지고 그렇기도 하구여

 

짐작컨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이나 무언가 불안한 날은 특히 더 그런 것 같아요

특히 어제는 제가 많이 불안하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었거든요

 

병원에 가기는 무섭고,  소문이 날까봐 무섭기도 하고,

내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않을까 두려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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