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두분 다 남들이 보기엔 참좋은분들이세요. 특히 어머니는 자기삶이 없어요. 오로지 자식만 보고 사신분입니다. 아직도 제가 아침에 출근준비에 바쁘면 제 이불을 개어주십니다. 아버지는 정말 가난한 집안에서 자수성가하셔서 아직도 부지런하시고 열심히 사십니다. 명절빼고 아예 쉬지않으세요. 주말이 전혀없습니다.

이런 부모님들 아래에서 사춘기도 없이 자랐어요. 부모님이 강조했던건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조용해야하고 성실해야한다. 대충 이런것들이었구요.

저같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뭐 결말은 아시겠죠.. 괜찮은학교 괜찮은 직장테크를 타고 부모님이 절자랑스러워하시는데 그게 너무 싫고 끔찍해요. 숨이 막혀요. 얼마전부터 조울증 진단받고 약복용중인데도 자꾸 눈물이 나오고 죽고싶어요. 몇일전에도 밥먹는데 부모님이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이 "ㅇㅇ이는 어디 취직했단다 월급이 얼마더라 그거보면 넌 얼마나 좋은직업이냐"하시더라구요. 갑자기 기분이 너무 안좋아져서 그런말 하지말라고 쏘아붙이고 그냥 나와버렸네요. 얼른 돈모아서 일년안에 독립하고 적어도 삼사년 인연끊고 살려고해요. 그때되면 좀 나아질까요.. 약복용도 일년간은 꾸준히 해보려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8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64
108079 치맥 콤보 [8] 푸른새벽 2011.01.14 3657
108078 친절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씨 [6] taijae 2010.08.24 3657
108077 표창원, 스쿨폴리스 성추문 사건 "잘생긴 경찰 배치가 원인 [13] 도야지 2016.07.06 3656
108076 중국에선 킹스맨의 교회 씬이 통편집되었다는군요 [22] amenic 2015.03.29 3656
108075 PSY feat. Snoop Dogg "Hangover" 공식 뮤직 비디오 [18] espiritu 2014.06.09 3656
» 부모님한테 피해의식있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8] 귤둘 2013.10.17 3656
108073 보이시 컨셉의 걸 그룹 [10] 닥호 2013.09.24 3656
108072 바야흐로 약 20여년전 93년도의 국내 걸그룹 [13] 魔動王 2012.04.04 3656
108071 이효리 정재형의 유앤아이 보고 있어요 [11] 허기 2012.02.27 3656
108070 [해외뉴스] 사람인 척 판다.jpg [11] EEH86 2011.12.09 3656
108069 전라도 사람이 보는 "오메" 와 "오오미" [11] 잠익3 2011.06.29 3656
108068 알고는 정말 정말 육식 못하겠어요....... [10] 뽀나 2011.06.27 3656
108067 해변의 비키니와 슬립 [6] 가끔영화 2010.11.17 3656
108066 바낭기의 끝] 사라질 때가 왔군요 [13] N氏 2013.09.10 3656
108065 악마를 보았다가 불편한 이유 [3] ingenting 2010.08.13 3656
108064 사유리씨도 비천어검류를 배웠나..(펌) [6] 01410 2011.11.04 3656
108063 구로사와 아키라 탄생 100주년 특별전의 위엄.asp [7] 룽게 2010.06.21 3656
108062 아는체 하는 귀여운 고양이 [2] 가끔영화 2010.06.20 3656
108061 당신들이 뭘 알어?.jpg [9] 밀키웨이 2014.08.07 3655
108060 세 모녀 동반자살 관련 기사 [5] 닌스트롬 2014.03.02 365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