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이신 분들

여자친구가 있을 때는 당연히 내 여자친구가 여신이요, 세상에서 제일 예쁘지요.

객관적으로야 뭐 김태희 이나영 문근영이 더 미인의 기준에 가깝다는 걸 몰라서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내 눈에는 그 사람들보다 더 예쁘니까 내 여자친구인 거죠. 

여자친구가 함께 옆에 있을 때는 물론 여자친구의 빛을 감탄하기 바쁘니 그럴 일 없지만

여자친구가 같이 있지 않을 때의 경우

지나가는 예쁜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시나요??

(성향 성별 무관하게 그냥 사귀는 분을 대입하셔도 됩니다 물론)


예, 제가 오늘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버스에서 예쁜 사람을 봐서 하는 소리가 맞아요.

물론 그래도 당연히 여자친구님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우십니다만

문득 버스 옆 자리 앉은 여자분이 되게 예쁘게 보이더라고요.

객관적으로 예쁜 얼굴이라기보다는, 그냥 제 취향이었던 것 같아요.

조그맣고 까무잡잡하고, 약간 튀어나온 이마가 동그랗고, 눈도 동그랗고, 속눈썹이 진하고, 앳된 표정의 아가씨였는데

(아 쓰다보니 제 여자친구랑 외모적 특징이 비슷한 분이였던 것 같네요. ;;;)

처음에 자리에 앉을 때 흘끗 보고, 그 다음에 두 번쯤 더 쳐다봤어요. 

한번은 좀 짧게, 다시 한번은 좀 더 노골적으로

그러다가, 아 내가 이러면 안 되는 건가. 아니면 뭐 같이 있을 때도 아니고, 괜찮지 않나.

헷갈리더라고요.


어, 음. 근데 이런 글 쓰면 여자친구님이 보시고 절 나무라실까요. 서운해 하실까요.

하긴 나라도 여자친구님이 지나가는 여자가 예뻐서 쳐다봤다고 하면 좀 그러려나. ;;

그치만 사실은 이층 카페 창가 자리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면서 

아 저 여자 예쁘다. 저런 원피스 예쁘다 언니도 저런 거 입어봐라 하고 노는 한량 커플이에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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