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기억에 남는 글이 세개가 있어요.

 

하나는 지난 여름 방한한 멧 데이먼을 만나고 오신 분의 글이었어요.

첫날 공항에 마중을 나가시고, 또 다음날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직접 전해주셨다는 내용의 글을 읽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상반기때 읽은 어떤 책보다도 찡하고 아름다운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채 몇줄이 안되는 짧은 글이었는데

한밤에 오래된 메일함을 열어보게 되신 분의 글이었어요.

[이젠 그 시절에서 너무 멀리 벗어났어요] 로 시작되는 구절이 머릿속을 떠나지가 않았네요.

제 개인적인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느낌도 들었고...갑자기 마음을 푹 찔린 것 처럼 눈물이 났어요.

 

마지막은 [다들 누구와 만나서 노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이에요.

저 혼자 약속도 없이 덩그렇게 남겨진 주말저녁이면^_ㅜ 이 글을 꺼내서 읽고 또 읽으면서 웁니다.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구절이 있어서 놀라워요.  여기에 달린 댓글 하나하나까지 주옥같고...

이번에 읽을 때는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과 [나를 만나고 싶은 사람]에 대한 말씀이 확 와닿았어요.

 

정말 이런 글들 때문에 듀게를 떠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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