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로 17회. 대략 1/6 가까운 분량이 방송된 가운데 아직은 기본 스토리 풀어내느라 살짝 전개가 빡빡하지 않나 싶습니다.

 근데 또 이런 식의 전개도 전 괜찮은 것이. 김병욱의 이전 작품들(말하자면 하이킥 시리즈)을 보면서 늘 이 양반이 언젠가 시트콤 말고 개그 코드가 강한 그냥 드라마를 만드는 걸 한 번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 게 실제로 나오면 대략 이런 느낌이겠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회에 한 두 번씩은 꼬박꼬박 성실하게 웃겨주고 있으니 불만도 없구요.


- 설마 줄리엔 강이 이대로 사라지는 건 아니겠죠; 막판에 하도 아름다운 추억만 덥썩덥썩 얻어가길래 노래방 여자분들이 사이비 종교 단체 사람들이라도 되는 줄 알았더니만 그냥 끝이라니;


- 오늘 개그는 오영실이 혼자 다 해 줬네요. 이 캐릭터 참 신비롭습니다. 진상인데 좋아요. ㅋㅋ 일기장-오천만원 장면에서 느낀 손 발이 오그라드는 쾌감(?)은 당분간 잊지 못 할 겁니다.


- 근데 난데없이 쏟아지는 ppl 러쉬에 많이 당황했습니다. -_-;; 디오스 냉장고 정수 기능에 아이더 신발에... 아마도 반신욕 도구도 광고일 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뭔가 하나 더 있었던 것 같고 줄리엔이 살던 찜질방도 오늘 쌩뚱맞고 무의미한 상황에서 상호를 좀 길게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아마도 서울 투어 버스... 아니 뭐 이건 공익-_-차원인 셈 칠 수 있겠는데, 암튼 참 별로였네요. 자주 이러진 말아줬으면;


- 장기하 캐릭터는 아무리 이게 시트콤 속 세상이라 하더라도 정말 너무 난감하더군요. 반응 늦은 거야 그렇다 쳐도 자기 여자 친구 대하는 걸 보면 공감 능력 0%에 뻔뻔스럽기까지 해서... -_-; 그래도 매우 쌩뚱맞은 타이밍에 시크하게 튀어나와 그냥 흘러가버리는 고백 장면은 괜찮았습니다. 수영이가 삐졌던 게 풀리는 것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ㅋ


- 오늘 여진구-하연수 사이의 에피소드는 좀 진부한 느낌이었고 대사도 그냥 그랬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느낌은 좋더라구요. 그냥 여진구랑 하연수 둘이 나오면 괜히 흐뭇하고 보기 좋아요. 둘이 잘 생기고 예뻐서 그런 건지 연기를 잘 해서 그런 건지 뭣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그냥 둘이 꽁냥거리고 있으면 보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하연수의 좀 뻔한 대사들까지도 맘에 들었네요.


 ...다만 문제는 하연수는 고경표랑 있어도 괜찮아 보인다는 것. 이거시 말로만 듣던 전설의 케미 요정(...)인가요.


- 암튼 오늘 끝날 때 분위기와 다음 회 예고를 보아하니 결국 여진구가 본의가 아니게(?) 그 집안 아들이 맞는 걸로 될 것 같네요. 고경표는 여진구 이야기가 좀 정리되고 난 후에야 비중이 회복될 모양입니다. 힘내라 고경표. 기억은 못 찾아도 좋으니 싸가지는 얼른 회복해야한다!


- 그리고 예고를 보니 다음 회엔 무려 광수와 최송현의 키스씬이... 허허허허허.


- 덤으로 예전에 방송에서 보여줬던 ng씬 모음이나.


http://youtu.be/knUis1_UWQM


하연수 성격 참 좋아 보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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