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남자패션 관련 잡담..

2013.11.10 22:14

헐렁 조회 수:3493

제가 그 세대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아마도 한국 남자들중 패션에 본격적으로 신경을 쓰기 시작한 세대는 70년대 중반? 암튼 그 정도 년도의 태생부터인거 같아요. 


그러니까 학창시절에 서태지와 아이들을 보고 자란 세대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남자들이 멋을 내는게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열린거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20년이 지났는데요. 대충 남자들의 패션의 경향이랄까 그런것들이 여러가지 면에서 변하고 바뀌고 그런거 같아요. 


우선 그동안 형식적으로 많은 유행과 큰 트렌드들을 겪을만큼 겪은거 같아요. 


옷으로 말하자면 힙합 바지부터 스키니진까지 할건 다 해본거 같고 머리로 보면 바가지 머리에서 투블럭, 댄디 컷까지 역시 있을법한 일들은 다 일어난거 같아요. 


그러면서도 예전만큼 유행의 크기와 파급이 더 이상 광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아요. 


길거리에 나가면 모두다 떡볶이 코트를 입고 다니던 시대는 이제는 다시 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노스페이스 점퍼는..?ㅠㅜ)


그리고 신기하게 옷값은 별로 오르지 않았습니다. 


SPA브랜드와 인터넷쇼핑이 널리 퍼지면서 생긴 현상이기도 하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남자들의 패션 센스는 크게 좋아졌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아저씨 패션은 이제는 30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어요.


홍대나 이런데 나가면 왜 이렇게 몸매 좋고 옷 잘 입은 애들이 많은지.. 


동북 아시아 기준으로보면 한국남자들은 옷을 잘입는거 같고요. 키도 크고.. 


그런데 서구 기준에서 보면 한국 남자들은 그 패셔너블 한게 과해서 좀 많이 게이같아진거 같고..


뭐 암튼 그렇네요.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남자 패션의 팁은..


1. 치수는 정말 딱 맞거나 한 치수 작게 입는다(단 뚱뚱하거나 너무 덩치가 큰 사람은 제외)


2. 정장이 아닌 경우 같은 계열의 색을 위, 아래로 입지 않는다. (특히 밝은 색 계열일 경우)


3. 같은 재질의 옷을 위, 아래로 입지 않는다(예를들어 면 소재의 헌팅 자켓은 면바지와 피한다)


4. 안에 입는 니트나 양말, 벨트, 목도리 등 악세사리에 튀는 색깔로 포인트를준다. 전체적으로 위, 아래가 심심하다면 알록달록한 신발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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