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시험 남의 시험



  올 초부터 지인의 권유로 수지침을 배웠드랬어요. 여기저기 아픈 데가 많기도 하고 오랜만에 뭔가 배우는 게 재밌기도 해서

한동안 열심이었는데, 몇개월 완료, 이런 과정이 아니라 지회장님 마이페이스 진행-_; 이라는 느낌이어서 이래저래 빼먹기도.

어쨌거나 지닌달에 수지침사 초급과정 완료 인증시험이 있었는데, 시험 전날 예상문제집을 들고 폭풍벼락치기를 했습니다. 


<이글이글_벼락.jpg>



근데 다음날..............시험장인 용산공고로 향하는데 와나 광화문 시위크리....................

시험장에 25분 늦게 도착해 입실도 못했드랬죠. 담 시험은 내년 5월이라고 합니다'_'...........그래도 간만에 집중해서 공부하니

재밌었어요............


  그리고 11월 7일 수능.

저의 아홉 명 학생 중 2명이 고삼이어서, 시즌맞이 폭리-_-춰퀄릿과 손편지를 준비하였습니다. 

베프 군대갔을 때 이후 첨 쓰는 손편지여서 나름 신나가지고 쪼꼬만 편지지 네 장씩 두 통 썼는데,

전해줬는데,



제 아이들은 둘 다 시험을 망한 모양.............................재수 아님 반수한다고 연락와쯤. 그래도 국어는 잘봤으니 됐




2. 구리구리 숯구리




구리는 살이 좀 빠졌어요. 저만 알아보게 빠졌습니다_-_ㅋ

숯은 똑같구요. 둘은 오늘 반 년만에 하절기 목욕을 할 예정입니다. 


어느날의 구리 연사. 하품짝, 컷은 현재 제 대부분의 프사를 맡고 있지욜.


멜롱.




흐................

음...........................

쿵.................................

짜ㅏㅏㅏㅏㅏㅏ압

ㅅ..............

큥...흠냠.


얘 잠꼬대 장난 아니에요. 코도 골구. 아까는 이불에 침흘리고 잤대요. 혼자 보기 아까웠음.



숯은 걍 이불에 까만 가래떡처럼 널려가지구 잡니당. 근데 얘두 이불 폭 덮어서 안아주면 드릉드릉 잠꼬대해요.




3. 먹었노라



제철 오징어의 난이 있었습니다.

동네 맥반석 조개구이집은 마넌을 내면 호일에 싼 오징어 통구이를 해주는데, 흑......................넘 맛있습니다.

꼬소하고 촉촉하고 따끈하고 부드럽고 말캉하고 흐벅진 내장이 막......................






종로 2가 청진식당.

불고기+오징어 콜라보로 유명한 곳인데, 애인님과 저는 무사히 세잎했지만 때 잘못 맞춤 줄이 막 십미터가 넘어요.

1인분 7처넌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마약양념맛 덕분!_!


애인님과 저는 개밥st를 좋아하는 입맛이어서_-_ 여기에 공깃밥 넣구 뽀끔뽀끔 섞기섞기해서 안주로 먹습니당.


별루 의도한건 아니었는데 청계천에서 등불행사중이었어용. 위에서 굽어보며 쭉 걸었는데,

애인님은 여기서 파는 날아댕기는 조명장난감에 홀릭해가꼬 나잇값도 못하고 세 개 사재기했다는 후문.



창동 포차에서 둘이 술먹다가 애인님이 만들었습니다↘

연애5년차.jpg



















4. 샀노라



올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살림의 난' 되겠습니다.

무슨 혼수마련하는 것도 아닌데 TV, 청소기, 좌식식탁, 서브냉장고, 사장님 좌식의자, 를 차례차례 사들이곤


올해 마지막 살림지름이라며 이걸.


뙇!!!!!!!!!!!!!!!!!!


독립하고 쭉 행거만 썼지 옷장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이불장 겸 문짝 달린 옷장을 하나 살까 했는데, 

알아보니 요즘은 오픈형 드레스룸이 더 대세인 듯하고 나중에 방이 커지거나 작아지면 옵션을 추가하거나 늘릴 수 있어 합리적인 듯해 춰이스!_!


배송받고 옷방을 싹 정리하고 나니 어우 막 십년묵은 체증이 내려간거같고! 

한동안은 옷방 생각만 하면 입이 쫙 찢어지는 상태였습니다.

전 돈벌어서 살림마련할때가 젤 뿌듯해요<-



큰 거 말고, 소소한 살림지름은 늘 진행중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스뎅 수저통이 최근에 한 지름 중에 가장 뿌듯해요=3= 

전에는 아랫것들을 다 한무데기 모아놓고 썼었는데 이제 크기별로 나눌 수 있어서 넘 편함.


그리고 궁극지름, 



!!!!!!!!!!!!!!!!!!!!!!!!!!!!!!!!!!


본격_성적매력_떨어지는_착장.jpg


아무리 애인님이라도 이걸 입은 저를 보면

아무리 송혜교더라도

전지현이더라도

김태희더라도


이 착장으론 사랑받을 수 없을 듯해요.


근데!!!!!!!!!!!!!!!!

따뜻합니다!!!!!!!!!!!!!!!!!!!!!!!! 오늘 눈와서 차가운 바람 불었는데 완전 방한!!!!!!!!!!!!!!!!!!!!!!!!!!

저 이거 입고 룽룽거리면서 동네 헬스장 나들이 함-3-v

요즘 웨이트에 재미를 붙였는데, 전 근육이 빨리 붙는 몸인 듯해요. 술만 줄인다면 죠을텐뎅( '')


+)주당소식


씨앤유에서 500ml짜리 커피우유를 출시했습니다.

당 떨어지시는 분들이나 단 음료가 폭풍 땡기는 숙취를 겪으시는 분들에게 쓸모 있는 음료일 듯.

저는 전자일까요 후자일까요<-

어쨌거나 2+1이길래 잽싸게 쟁여옴.





서울엔 첫눈이 왔죠, 저는 이르구 둔눠서 감자별을 보고 있슴다. 죠으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3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69
154 유승민, "선거법 부결시키겠다" [10] 타락씨 2019.09.30 1144
153 [엑시트]봤습니다. [3] 룽게 2019.08.26 954
152 우리집 맥북은, 가영님의 엉터리 시구 열사람 클릭 이후 멈춰버리고 [14] Koudelka 2016.06.30 1475
151 남혐, 여혐과 머피의 법칙 [9] 칼리토 2015.08.11 852
150 서울국제사랑영화제 마스터클래스: 일본영화에서의 아이들 (게스트: 야나기마치 미츠오 감독) 4.25 18:10 필름포럼 1관 crumley 2015.04.24 637
149 완벽한 아침 [6] Acloudinpants 2015.02.16 1588
148 듀게 여러분 중에 영화를 보고 제가 경험하는 이상 흥분 상태와 유사한 증상을 겪는 분이 혹시 계신가요? [12] crumley 2015.01.23 2991
147 밑에 정명훈 이야기 (또)보니 생각나는 게 [14] 멀고먼길 2014.12.22 2578
146 인터스텔라의 커다란 과학적 오류 [반스포] [5] 데메킨 2014.11.08 3466
145 서울에 국한하여 선거결과를 총평해보니 [10] 살구 2014.06.04 3734
144 아침부터 경악스러운 뉴스가 펑펑 터지는 이상한 날에 안 어울리는 사진 [9] soboo 2014.05.28 3584
143 [바낭] 억대연봉의 허상(긴 글입니다.) [48] 떼인돈받아드림 2014.04.30 6070
142 [세월호/혈압주의] 장관님 격려가 우선입니다 [16] 데메킨 2014.04.28 4516
141 [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11] 로이배티 2014.03.16 2777
140 [바낭] 오랜만에 간략한 아이돌 잡담 [13] 로이배티 2014.02.02 4426
139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손,발톱을 깍아 드렸습니다. [25] chobo 2014.01.30 3512
138 [MV] 월간 윤종신 'The Detail' with 퓨어킴, 뮤지 / 가인 - 'Fxxk U' (Feat. Bumkey) [2] walktall 2014.01.28 2071
» [잡담] 삽질하고 먹고 지른 이야긔(깔깔이 만세!_!)/고양이 사진 약간. [16] Paul. 2013.11.18 3339
136 [더위먹은바낭] ... 그냥 주절주절 입니다. ㅠ [7] 진주귀고리소년 2013.08.12 2437
135 [바낭] 이제 두 번 남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잡담 [11] 로이배티 2013.07.25 331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