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어플에서 어떤 귀여운 여성분이 자신의 특징을 저렇게 써놓은 것을 봤습니다.

어우... 알려주고 싶어서 근질근질.

근데 저러니까 더 귀여워요.

노린 건가.


출근하는데 눈 비가 섞여서 내리더군요.

편도 10키로 좀 못 되는 길을 출근 시간대에 15분이면 옵니다.

서울에서 운전하시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어제 밤에 카운슬러 봤는데 관객들 반응이 후덜덜하더군요.ㅋ

전 괜찮았어요. 장광설을 늘어놓는 대사들도 집중하고 곱씹어 들으니까 끄덕끄덕하게 되고.

갈수록 관대해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뭘 봐도 눈을 부릅뜨고 깔 거리를 찾았는데

요즘은 둥글둥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요.

이게 그냥 무뎌진 건지 아니면 스스로의 취향에 관한 나름의 기준대로 

안 맞는 작품들을 사전에 걸러내는 안목이 생겨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둘 다 맞는 듯.


경험에 관해 생각했어요. 영화를 본다는 것은 내가 겪지 못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과 같은데

카운슬러처럼 실재하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없는 세계를 사실적으로-적어도 사실적인 것처럼 보이게- 묘사한

영화는 그런 경험을 극대화시켜주죠. 그래서 이런 영화를 보면 웬만한 공포영화를 본 것 보다 더한 두려움을 느낍니다.

물론 직접 경험할 일은 없겠지만 어딘가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니까.

누군가는 마약 카르텔의 심부름을 하다 목이 잘리고, 누군가는 페라리 캘리포니아와 섹스를 하고.







-나는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지 않아. 

내가 그리워한대도 그가 돌아오진 않는다는 걸 아니까.

어린 소녀일 때부터 알고 있던 거야.


-너무 냉정한 거 아냐?


-확실한 사실에 온도따위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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