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영화 보는데 좀 울화가 치밀어서..

 

그 서울의 복남 친구도 참 승질머리가 못되쳐먹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그런 성격이라 영화가 흥미로워지고 찡하게 울림이 생기기도 했지만...)

영화내내 다른 섬사람들하고 똑같은 족속이었잖아요.

저한테는 영화의 제일 큰 반전이 이거였네요

 

여러가지로 당하는 걸 보고 속이 타들어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복남이 얼른 다 죽여버리길 기다리는데

후반부도 속도가 빨리 나는 게 아니라 

느릿허니  그냥 페이스 유지해서 조바심이 났습니다.

 

어쨌든 영화 강하네요 한동안 마음속에 찐하게 남을 듯

 

악마를보았다는 그냥 한번 보고 잊어버릴 영환데

이 영화는 한 열배는 더 좋았고 기억할 만한 영화였고요...

 

 보고 나오는데 어떤 여자분이 일행에게 그러더라고요

이런 영화는 악이라고, 무서워서 집에 못가겠다고 낫맞을까봐...

영화의 폭력 자체가 거북하셨나봅니다. 김복남 캐릭터가 여성관객에게도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군요...

그러고 보면 전 남자이고 공포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이런 장면에 익숙해서

공포와 충격을 느끼지 않았는지도요.

 

아무튼 사람마다 참 느끼는 게 다르고 생각하는 게 다르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5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5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867
119540 한숨도 못자고 밤을 샜어요 [1] 사람 2010.09.02 2135
119539 '장첼로' 의 애지중지 첼로와 항공 마일리지. [3] 고인돌 2010.09.02 3246
119538 갤럭시탭이 공개됐다는데.... [4] @이선 2010.09.02 2764
119537 IE8 네이버 관련 _ 저만 이상한가요? [2] 고인돌 2010.09.02 2327
»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봤어요 영화 찐하니 괜찮네요 (스포일러) [5] 꽃과 바람 2010.09.02 3200
119535 Janelle Monáe - Cold War [1] Jekyll 2010.09.02 1841
119534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감상 (스포無) [2] doxa 2010.09.02 2571
119533 오늘 내여자친구는구미호 [28] 보이즈런 2010.09.02 2369
119532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잡담들 [6] 메피스토 2010.09.02 2224
119531 술만 마시면 식욕이 폭발합니다. - 아래 오원집 얘기가 나와서 [7] 푸른새벽 2010.09.02 3324
119530 인간과 비인간이 맺어져서 해피엔딩 되는 작품들. [40] DJUNA 2010.09.02 3950
119529 수유리, 해피쿡 - 서울 북부에서 맛볼 수 있는 인도커리집이 재개장. [13] 01410 2010.09.02 4481
119528 Cyclops turtle(외눈박이 거북이) [2] 물고기결정 2010.09.02 2406
119527 불가리 광고의 새끼사자 [15] 비네트 2010.09.02 5718
119526 수애, 유지태 주연의 <심야의 FM> 예고편, 포스터 [10] 브로콜리 2010.09.02 3414
119525 이버트 옹이 조지 클루니 주연의 [The American]에 별 넷을 주었네요 [7] lynchout 2010.09.02 2743
119524 요새 작은 책이 뭐가 있을까요... [12] DJUNA 2010.09.02 2631
119523 [사진] 재래시장에서... [8] 낭랑 2010.09.02 2829
119522 모기가 물질 않아요 [12] 1706 2010.09.03 2489
119521 퇴직을 고려하는 30,40대에게 유망한 직업은 뭘까요? 자격증은요? [5] 살구 2010.09.03 591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