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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를 보았다 I Saw the Devil (2010) : 아예 볼 생각이 없는 분들을 위한 스포일러
[17] [214] | 메피스토 | 2010.08.16 | 12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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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DRAMA]트루 블러드 3시즌 9화
[1] [1] | 라인하르트백작 | 2010.08.18 | 28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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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인플루언스 The Influence(2010)
[4] | 메피스토 | 2010.08.19 | 3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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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빨간 풍선 Le Ballon Rouge (1961)
[205] | 푸네스 | 2010.08.22 | 9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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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래그 미 투 헬 Drag Me to Hell (2009)
[2] [2] | 푸네스 | 2010.08.22 | 4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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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DRAMA]트루 블러드 3시즌 10화
[3] [1] | 라인하르트백작 | 2010.08.24 | 3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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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Hyperion by Dan Simmons 히페리온-덴시먼/열린책들
[1] | soboo | 2010.08.25 | 2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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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라냐 Piranha (2010) 상세 스포일러
[5] [1] | 딴생각 | 2010.08.28 | 6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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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마린포드 정상결전' 이후의 여러 사건들 요약 정리
[3] [205] | Mr.ll | 2010.08.28 | 11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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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DRAMA]트루 블러드 3시즌 11화
[6] [1] | 라인하르트백작 | 2010.08.31 | 3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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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스포 부탁드립니다~
[2] [23] | applegreent | 2010.09.01 | 42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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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스포일러 부탁요
[3] [2] | r2d2 | 2010.09.04 | 56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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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고스트 라이터(The Ghost)
[3] | 행인1 | 2010.09.05 | 3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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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DRAMA]뱀파이어 다이어리 2시즌 1화
[1] [1] | 라인하르트백작 | 2010.09.12 | 4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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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글 아이,Eagle Eye(2008)
[2] [6] | 행인1 | 2010.09.12 | 35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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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플라이스
[23] | 오토리버스 | 2010.09.12 | 5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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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DRAMA]트루 블러드 3시즌 파이널
[3] | 라인하르트백작 | 2010.09.14 | 3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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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무적자 스포일러좀 부탁드려요...
[1] [23] | 이선 | 2010.09.17 | 3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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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DRAMA]가십걸 4-1
[29] | 라인하르트백작 | 2010.09.20 | 38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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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DRAMA]가십걸 4-2
[1] [26] | 라인하르트백작 | 2010.09.22 | 3730 |
2. 해원과 복남(서영희)은 어릴 적 친구입니다. 순진한 시골 소녀였던 복남과 까칠한 도시 스타일의 해원은 리코더를 통해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곤 합니다. 해원이 서울로 떠난 몇 년동안 복남은 해원에게 자주 연락을 하지만 집착아닌 집착에 해원은 지쳐갑니다. 마침 휴가도 있고, 머리도 식힐 겸 자신이 살던(복남이 살고 있는) 섬(무도)으로 출발합니다.
3. 초반의 훈훈하고 정겨운 분위기와는 다르게 해원은 복남이가 마을 사람들(복남의 남편과 시동생을 포함)이 복남에게 일상적인 폭력을 일삼는 것을 알고도 방관합니다. 복남의 딸인 연희(만종의 딸은 아니지만 직접적으로 친아빠가 누군지는 나오지 않습니다.)가 복남의 남편인 만종이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걸 알게 된 복남은 해원에게 복남과 자신을 서울로 데려가달라고 부탁합니다만 해원은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은 집어치우라며 복남의 요청을 거부합니다.
4. 한편 복남은 만종이가 자주 불러 관계를 맺는 다방 레지에게서 서울로 같이 가자는 권유를 받고 그것을 실행합니다. 만종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고 도망을 치려는 찰나 배앞에서 다시 만종에게 붙잡혀갑니다. 이 때 마을 사람들의 태도가 무척 불쾌합니다. 그 와중에 연희가 자신의 엄마를 때리는 의붓아버지를 말리다 그만 사고로 돌에 박아 죽고 맙니다. 그 때문에 형사(아마도 만종의 어릴 적 무리 중 하나였을 법한)가 섬에 찾아오지만 섬사람들은 되려 복남을 가해자의 입장으로 몹니다.
5. 연희가 죽고 나서도 마을 사람들을 대신해 감자를 캐던 복남은 갑자기 화창하다 어두워지는 하늘을 보며 뭔가 결심한 듯 합니다. '참으면 병된다네'라고 말이죠. 그 때부터 복남의 주무기인 낫으로 마을 사람들을 잔인하게 한 명씩 해치웁니다. 자신의 사정을 알고도 방관했던 할머니들과 자신에게 폭력을 일삼는 조카를 당연시하는 시고모까지 처치하고 결국에는 자신의 남편인 만종까지 죽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처지를 알고, 이해하면서도 그 상황을 방관하기 바빴던 해원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는데 해원만 탄 배가 어디론가 떠납니다.
6. 장면이 바뀌고 복남이 해원이 섬에 갈 때 입었던 복장과 가방을 들고 뭍으로 향합니다. 복남에게는 30년만에 섬을 떠나는 첫번째 시간입니다. 뭔가 벅차고 꿍꿍이가 있어보이는 복남은 자신에게 친절한 뱃사공에게 '참말로 친절한 사람이구만유.'라는 말을 남기고 떠납니다.
7. 해원은 알고보니 그 형사에게 가서 상황을 이미 진술한 듯 합니다. 해원이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자신이 차고 있는 수갑을 발견하고 그 다음으로 옆에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복남을 발견합니다. 복남과 사투를 벌이던 도중 복남에 의해서 죽은 줄만 알았던 복남에게 형사가 총을 두어방 쏩니다. 복만이 맞았습니다만 망치로 복수합니다. 결국 도망갈 구멍도 없던 해원에게 복남은 리코더를 꺼냅니다. 어릴 때 불러봤던 리코더를 다시 불러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해원은 리코더를 불지만 긴장감때문인지 잘 불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복남이 방안으로 들어오게 되고 해원은 리코더로 복남의 목을 찌릅니다. 모든 걸 체념한 듯한 복남은 해원의 무릎에 누워 '넌 너무 불친절해'라는 말을 남기고 쓸쓸히 죽어갑니다.
8. 일상으로 돌아온 해원은 가장 먼저 경찰서로 가 처음의 그 두 사람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집에 옵니다. 집에 와서 옷도 벗지 않은 채로 샤워를 하고 쓰레기통에 쳐박아뒀던 복남의 편지들을 읽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초등학생같은 삐뚤삐뚤한 편지로 '사랑하는 해원에게, 해원아 부탁이 있는데 섬에 오면 이야기할게.' 이런 식의 내용입니다. 마지막에는 해원의 빗물인지 수돗물인지 모르는 물방울들이 편지를 덮으며 끝이 납니다.
영화는 결국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짧게 요약해서 쓰려고 했는데.. 잘 안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