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지우개, 벽돌, 뭐 이런 것들이요.

 

지우개나 벽돌을 보면 꼭 이것들을 먹는 상상을 하게 되는데

 

맛도 정확히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그 맛이 상상이 돼요.

 

물론 지우개의 경우엔 지우개의 냄새나 쫄깃쫄깃한 질감 같은 것으로부터 그 맛을 상상하게 된 거겠죠.

 

하지만 벽돌같은 경우는 뭐랄까 냄새도 없고 그냥 감각적으로 느낄 만한 특징도 별로 없는데 그 맛이 상상돼요.

 

특히 벽돌 말고 벽돌 사이에 바른 시멘트같은 경우는 왠지 굳기 전에 물컹거렸다는 사실 때문인지

 

아님 자세히 관찰했을 때 비교적 큰 회색 입자로 이루어졌다는 사실 때문인지

 

특히 리얼하게 상상되구요.

 

그 밖에 바퀴벌레라든지 그런 거의 맛도 상상해봤지만 그건 그냥 아주 잠깐 생각해 본 거구요.

 

저도 비위라는 게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바퀴벌레의 경우엔 특이한 것은

 

"위험에 처한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는 바퀴벌레를 아작아작 씹어먹어야 한다." 이런 조건을 마음 속에 달고 억지로라도 맛을 상상했었어요.

 

저같은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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