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감상문

2010.09.06 19:34

아.도.나이 조회 수:1920

어제 담에 걸린 것 같다고 글을 띄웠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증세가 좀 더 심해진 것 같더군요.

척추를 타고 허리까지 아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오전에 병원을 다녀와서 침대에 하루종일 누워서 TV만 봤어요.

 

 

01.

 

[꽃보다 남자]도 안보던 제가 [장난스런 키스] 재방송을 1, 2회 연속으로 봤어요. 주인공이 [나쁜남자]에 나왔던 그 배우가 맞던가요?

[나쁜남자]가 아무래도 정극이라 그런지 연기가 어설퍼 보였는데 [장난스런 키스]에서는 꽤 잘 소화하는 것 같더라고요.

김현중도 그닥 거슬리는 느낌은 아니었고요. 정혜영이 조금 유별난 엄마 캐릭터로 나오는게 오글거린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재밌게 임하는 것 같아 보이더군요.

본편의 중요장면들을 테디베어 재연으로 보여주는 마지막도 좋았구요. 다만, 만화복제품 일드만큼이나 산만한 내용전개는...뭐 이 정도는 포기하고 가는거죠.

 

 

02.

 

'슈퍼스타K' 2도 다시 봤지요. 저는 이 프로그램이 '김그림'이라는 여자를 소비하는 방식이 거슬려요.

좀전에 soboo님이 올리신 엑스팩터 난투극 영상을 봤을때도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처음 본방을 봤을때는 '김그림' 인격이 참 미성숙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재방송을 보고 나니 정말 의도적인 편집이 느껴지더라고요.

그 상황에서 나름 잘 보이기 위한 노력일텐데 이걸 악용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고보면 이런식으로 미디어가 스타를 소비하는 경우가 한 두 케이스는 아니겠지 싶어요.

 

 

03.

 

세븐의 불성실한 태도가 논란이 되었다던 지난 주 [해피투게더]도 재방송으로 봤지요.

세븐의 태도가 불성실하다거나 얼굴에 드러난다거나 저는 전혀 모르겠던데요? 재방송이라 편집을 다시 한걸까요? (케이블 방송은 그냥 본편 떠서 방영하지 않던가..)

뜬금없는 커플게임이 저도 거슬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 게임이 지탄받는 이유도 모르겠고요. 그저 재미없었다는데에는 동조하지만.

박명수는 참 재밌는 애드립을 많이 치긴 했는데, 박미선과 함께 커플게임때 보여줬던 상황극은 정말 '에러'였다고 봐요.

그래서 그 커플게임이 더 재미없었나? 벌칙도 없고, 상품이 티셔츠인 뭥미?인듯한 상황.

세븐이 한창 신인때 활동하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달리 고전하고 있다는 인상은 받았어요. 스포트라이트를 알아서 비추기엔 공백이 너무 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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