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7 03:05
고양이 사진 정리하려고 하드 뒤지다가 추억돋아서 올려봐요. 음, 저 사진 속 컬러스타킹은 모두 저고, 다 스물 세살 겨울.
원더걸스가 유행시키기 전부터 전 스타킹에 되게 집착하는 편이었죠. 결국은 깔별로 거의 다 갖추게 되었습니다만...
사실 저희 과에서 저말고는 아무도 안 저러고 다녔어요. 다 미간 찌푸리고 무슨 저런 괴악한...........이런 표정이었죠.
사실 옷을 튀게 입는데는 타인의 시선을 즐기려는 의도도 다분히 있어요. 하지만 뭣보다 자기만족이 선행돼야 하죠.
전 진심으로 스타킹이 좋았그등요. 사실 저거보다 훨씬 심한, 일본에서 공수해온 온 다리 전체에 알록달록 문신을 한
듯한 느낌의 패턴 스타킹도 있습니다만, 그 샷은 좀 징그러우니 패스하겠어요. 그거슨 저희 과에서 '전설의 타투스타킹'으로
불렸던 추억이:(
하지만 이제 곧 사회인이 되는 마당에 저런 차림으로 다니는 건 더이상은 무리겠죠. 작년까진 간혹 신기도 했는데,
올해 제가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면 완전히 불가능할듯. 그리고 뭣보다, 이제는 취향이 바뀌어서 컬러에 흥미를 잃었어요.
와이드 팬츠에나 도전해 볼까...생각중:> 덜렁이인 저한테는 스타킹 관리가 힘들기도 해요, 맨날 올이 나가버려서.
아래는 의미론 수업 단체샷이에요. 겨울인데 저만 홀로 컬러풀ㅋㅋㅋㅋㅋㅋㅋㅋ
저의 옷들은 사실, 참 일반 남자들이 싫어하는 옷차림:( 제 옷에 되게 관대한 제 애인님도(왜냐면 나도 관대하니까????)
작년에 아래 사진의 스타킹을 신고 나갔더니 '왜 카레를 다리에 떡칠했냐'며 질색팔색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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