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7 21:38
1. 밑에 써놓은 것처럼, 육칼 먹고 왔습니다.
원래는 어제도 먹은 제기동 평양냉면을 한번 더 먹을 생각이었습니다만, 강의실이 너무나 추웠던 관계로(..) 뜨끈한 국물이 땡기더군요.
(바로 이 평양냉면입니다. 어제 친구3명과 같이 갔는데 다들 이게 무슨 맹맹한 맛이냐는 표정이었지만 저는 그저 즐거울 뿐..)
하지만 추운건 강의실 뿐이었습니다. 삼각지 역에서 경부선 넘어가는 육교를 건너가는 길은 꽤나 덥습니다;; 하지만 태풍 덕분인지, 서울에서 정말로 보기 힘든 맑은 날이었기에 기분은 좋았어요.
그리고 드디어 만난 육개장 칼국수입니다. 맛은?
음.. 육개장 치고는 완벽한 맛입니다. 사소한 문제는, 제가 사실 육개장을 정말 안 좋아한다는 거지요(파가 너무 많아요.. 파 먹으면 이상하게 배아픈 사람입니다 흑흑);
하지만 칼국수는 맛있었어요! 육개장에 말아먹는 것보다 오히려 그냥 칼국수만 먹는게 더 맛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칼국수만 먹으러 이곳에 오기는 좀 미묘하군요. 제기동에 가면 평양냉면이 4000원인데...
저는 다시는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이건 물에 푹 삶은 파를 잘 못먹고 뻘겋고 매운 한식을 먹으면 바로 배가 아픈 저의 경우일 뿐이고, 육개장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2. 자랑 하나 할께요. 이 양장피가 얼마일까요?
이 아름다운 양장피와 쟁반짜장 2인분이 합쳐서 2만원밖에 안합니다 @_@! 이 가게가 서울에 있다면 이미 옛날에 미어 터졌겠습니다만;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이라는 미묘하고도 미묘한 위치에 있지요; 제가 어릴적부터 아시는 분이 하시는 곳입니다.
혹시 근처에 사시는 분이 여기 가보고 싶으시다면 리플에 남겨주세요. 상호랑 가는법 알려 드릴께요.
칼국수랑 후루룩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양장피는 보통 단품만 25,000원 정도 하는데. 쟁반짜장과 세트로 2만원이라니 정말 착한 가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