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과 명품 이야기로 떠들썩한 이 시점에..

20대 청년 한분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네요.

 

새벽에 작업하다 1600도 용광로에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안전장치 소홀, 체력을 무시한 야간교대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해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데.

그냥 조용히 묻힐 뻔 했던 사고가 한 네티즌의 댓글 조시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저 안타깝고 또 안타깝습니다.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39013.html

 

 

그 쇳물 쓰지 마라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 새끼 얼굴 한번 만져보자 하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9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3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75
119064 명품과 자기만족 [35] 와구미 2010.09.09 4110
119063 Flaming Lips 내한 [9] gourmet 2010.09.09 2445
119062 TV속의 모습은 그토록 강인하셨건만,.. 흑진주삼남매가 잘 이겨나가길,.. [22] 자연의아이들 2010.09.09 4503
119061 집에 뭐가 떨어지면 가장 힘이 빠지나요 [36] 가끔영화 2010.09.09 3634
119060 이런 지역발언 들어보셨나요. [8] 불별 2010.09.09 2550
119059 김연아 아이스쇼 흥할것같네요. [3] dong 2010.09.09 3749
» 용광로 사고로 목숨을 잃은 20대 청년을 위한 추모시 [16] Shanti 2010.09.09 3518
119057 요즘 US오픈 테니스대회가 한창이죠 - 부제: 테니스선수들의 어록들 [6] soboo 2010.09.09 2412
119056 자연의 아이들님은 박다분님이신가요? [23] 메피스토 2010.09.09 4443
119055 제가 문제 낸 문학 퀴즈에 참여 좀 해주세요!! ㅠㅠ [25] 낭랑 2010.09.09 1917
119054 [바낭] 밑에 여름빛님의 글을 읽고... 부모와의 관계. [5] 주부9단 2010.09.09 1788
119053 이쯤에서 적절한 시조(?)... 돼지가... [4] 셜록 2010.09.09 1947
119052 올 추석 흥행작은 뭐가 될까요 [6] 감동 2010.09.09 2378
119051 이영화 어떨 때 가장 슬프셨나요 [5] 가끔영화 2010.09.09 2222
119050 가사가 좋은 아이돌 노래 [5] Luka 2010.09.09 4147
119049 양악수술’ 수술전후 사진조작…‘포토샵-화장발 고발’ [4] 사과식초 2010.09.09 4707
119048 Bruno Mars - Just the Way You are [9] Jekyll 2010.09.09 2244
119047 제본기 구입할거예요. [2] 윤희 2010.09.09 1920
119046 정의란 무엇인가? 샀습니다 [4] 지루박 2010.09.09 2271
119045 감정을 크게 느끼시나요? [14] disorder 2010.09.09 230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