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6 20:25
부모님께서 여행을 가 버리셨습니다.
저의 집에는 남동생과 저의 남자친구가 살고 있습니다.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사정상 부모님 안 계신 동안 잠깐)
근데 살림 은근히 장난 아니네요 -_-;
지금 신접살림 예행연습이라고 생각하고 함 해보고 있는데
일단 전 청소는 열심히 안하거든요... 이제까지 청소기도 겨우 한 번 돌렸고
걸레빠는것도 싫어해요. 그래서 안 빨았습니다; 스팀 청소기 한 번 돌리고 걸레 빠는 건 남동생이나 남자친구에게 부탁을;;;
암튼 그래서 아침은 좀 차려줘 보는데요.
요리하는 것도 장난 아니네요 -_-; 무엇보다 설거지...;;;
평소에 음식하는 건 좀 관심이 있었어가지고 대충 처음해보는데 맛있어요
그래서 밥상을 차려보는 건 괜찮은데 설거지가 너무 ㅠㅠ
남동생이랑 남자친구는 아침 일찍 나가버리고
저는 혼자 집에 있는데 (저도 일이 있지만 재택근무나 늦게 출근)
그러다보니 아침 식사 후 설거지가 제차지가 되어버리는 기분???
온 집안을 다 건사하는 것도 아니고
걍 하루 세끼 좀 차려먹어 보는건데
힘드네요;;; 아... 앞으로 하게 될 살림이 무서워요.
제가 원래 손도 좀 빠르고
웬만한 설거지는 대략 5분-10분이면 해치워 버리는지라
식기세척기쯤이야 뭐...라고 생각했는데
혼수로 사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