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을 우연히 마주친다면..?

2010.09.19 19:55

칭칭 조회 수:6521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애인이 얘기하더군요. 저만나고 집에 가는 길 버스안에서 예전 여자친구를 봤다구요.

 

그쪽도 아는 눈치였지만 서로 모른척 했다네요.

 

그니까 애인이 버스를 탔을 때 상대방이 먼저 앉아있어서 애인을 본 상황..

 

애인은 그 뒤쪽에 앉아있다가 뒤늦게 알게된 케이스 (그러니 둘이 정면으로 눈이 마주친것은 아닌 상황)

 

 

 

내리는 정거장도 같아서, 얼른 먼저 내려서 가버렸대요.

 

그래서 제가, 아니 꼭 그럴 필요까지 있었어? 라고 했더니..

 

인사할 이유가 없어서 안했다더군요.

 

인사를 한다는건 뭔가 할말이 있거나, 목적이 있어야 하는건데 자긴 그런 이유를 전혀 못찾겠다고.

 

 

참고로 오래 사귄 사이는 아니고, 헤어짐은 양측 다 자연스럽게 한 상황..

 

 

여하튼 듣고보니 저라도 비슷하게 행동했을거 같긴 해요. 할말이 뭘 있나...;;

 

애인은 그러더군요. 자긴 가끔 길에서 그냥 아는 친구를 스쳐지날 때도 있다고.

 

펄쩍 뛰며, 왜? 라고 물었더니...

 

그쪽도 자기를 봤으면 모르겠는데, 자기 혼자 본 경우, 딱히 할말이 없거나 거리상 애매할때 그냥 지나친대요.

 

생각해보니 저도 그런 경우가 몇 있긴 하지만........

 

애매한 관계거나, 굳이 다가가서 할말이 없거나, 그동안의 근황을 전하기가 귀찮을때 그냥 모른척하죠... (아님 제 몰골이 넘 누추하다든가 할때도 - - )

 

아주 친한 친구 아니면 거의 그렇게 하는것 같아요.

 

 

 

하지만 과거의 애인이라면......... 아는척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가끔 길에서 추한 행동( 술먹고 꼬장이나, 술취해 비틀비틀, 혹은 애인과 팔짱이나 장난 같은것) 한 후에..

 

저를 보고도 못본 척 지나가는 지인들이 꽤나 많았을 것 같은 생각이 문득 들어 기분이 묘합니다.

 

 

-_-;;;;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03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63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764
124155 축구 ㅡ 이 역대급 애 ㅅ ㅋ 가 잘 생겨 보일 줄이야 ㅋㅋㅋ [3] daviddain 2023.09.01 505
124154 [왓챠바낭] 로메로 좀비 삼부작의 마무리, '죽음의 날' 잡담입니다 [10] 로이배티 2023.08.31 345
124153 선생님들 달이 너무 예뻐요 [9] Lunagazer 2023.08.31 542
124152 블론드 넷플릭스 catgotmy 2023.08.31 225
124151 [왓챠바낭] 여러모로 참신한 변형 좀비 영화, '폰티풀' 짧은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3.08.31 281
124150 프레임드 #538 [4] Lunagazer 2023.08.31 90
124149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재밌습니다. 왜냐하면 2023.08.31 393
124148 더 라스트 댄스 (2020) catgotmy 2023.08.31 208
124147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다(채팅방과-오프라인 모임플랫폼들), 영화 희생과 오펜하이머, 토리노의 말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4] 상수 2023.08.31 257
124146 [정보] 메가박스에서 9월 6일(수)부터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를 해요. [3] jeremy 2023.08.30 276
124145 마이클 만 신작 아담 드라이버 주연 - 페라리 티저 예고편(영문) 상수 2023.08.30 251
124144 나이처먹고 할 말도 제대로 못하는 꼬라지 하고는 [3] Sonny 2023.08.30 834
124143 나랏돈으로 국가 이익에 반하는 작품을 만드는 게 말이 되나 [2] ND 2023.08.30 548
124142 프레임드 #537 [2] Lunagazer 2023.08.30 82
124141 이것저것 잡담입니다. [11] thoma 2023.08.30 464
124140 아따~ 그새끼 거~ 존나 말많네 [2] ND 2023.08.30 574
124139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3.08.30 445
124138 좋아하는 것과 이해하는 것 [22] Sonny 2023.08.30 689
124137 세컨드핸드 타임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2] catgotmy 2023.08.30 153
124136 데이빗 핀처, 마이클 패스벤더 신작 넷플릭스 영화 - 더 킬러 메인예고편 [4] 상수 2023.08.30 46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