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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낭) 독서인생 중 가장 어려웠던 책

2010.09.20 02:01

白首狂夫 조회 수:4786

사실 난이도로 따지면 무수한 책이 있어요. 여러 책이 있었지만 그 책들은 여기서 얘기할게 아니니 넘어갈께요.

고등학생 시절이었어요. 팔랑귀인 저는 고교필독서 목록에 있는 한 책을 발견했어요. 그 당시 그 책과 그 저자에 대해 흥미가 있었기에

도서관에 가서 그 책을 대여했어요.

집에서 교양인이 되기 위해 부푼 꿈을 안고 첫 페이지를 편 저는 한글이 한글이 아닌 현상을 체험했답니다.

그 책의 이름은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입니다.

이걸목록에넣은갯강구얼굴한번보고싶다, 이 게시물을

keen

2010.09.20 02:09

중학교 2학년 때 논술선생님께서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숙제로 읽어오라고 시키셨죠.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어보니 재미난 책이었지만.. 그때 저는 처음으로 '읽을 수 없는'책도 있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논술특강은 이주만에 그만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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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首狂夫

2010.09.20 02:10

keen/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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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

2010.09.20 02:14

현학적이거나 난해한 책 쪽으로 댓글이 흘러가는군요. 전 그런 쪽 말고... 주인공이 무한정 학대 받는 책이 더 읽기 어렵습니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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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首狂夫

2010.09.20 02:21

션한랭면냠냠/에코, 푸코 , 싸이............
싱클레어/칼에 지다 같은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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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snews

2010.09.20 02:30

항상 나오는 얘기죠. 누군가는 리플 쓰시겠지만 선수치자면 '피네간의 경야'. 그리고 단편중에서는 보르헤스의 픽션들 중에서 '바벨의 도서관'. 와 바벨의 도서관은 정말 수번을 읽어봤지만 정말 무슨 눈가리고 미로를 탐험하는 느낌이랄까나. 활자 속에서 글을 잃어버린 느낌? 도통 이해가 안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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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aria

2010.09.20 02:34

책 자체의 난이도에 팔꿈치로 한 번역(게다가 중역)까지 추가되면 에프엑스 노래 가사 뺨 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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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首狂夫

2010.09.20 02:47

cksnews/전 소설로 치면 박상륭과 쟝 로브그리예(...)를 꼽을께요
calmaria/번역하니 한밤의 아이들, 가뜩이나 문장 어려운 살만 루시디인데 번역까지 이상해서 정말 힘들게 읽다 관둔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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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고라운드

2010.09.20 02:48

루카치 소설의 이론이요... 이걸 수월하게 읽은 사람은 루카치 본인 말곤 세상에 없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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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snews

2010.09.20 02:58

白首狂夫//로브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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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2010.09.20 03:09

귀여니 소설요.
어떻게 하면 글 쓰고 책 팔아 번 돈으로 성형수술해서 팔짜 고칠 수 있을까 하고 읽으려 했지만
정말이지 쉽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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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스틸

2010.09.20 04:03

저는 위에 쓰신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푸코의 추등은 재미있게 읽었던 편이고, 발번역에도 상당한 인내심;이 있는 독자인데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끝까지 다 읽을 수도 없었어요;; 더블린 사람들은 정말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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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gmong1

2010.09.20 04:06

대학 1학년때 강제로 읽어야 했던 플라톤 저서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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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랑

2010.09.20 06:31

바바라스틸/ 어, 저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 너무 좋아하는데요. 혹시 민음사 번역 읽어보셨나요? 잘 읽힌다고 생각해요.^^;
더블린 사람들 제목은 알고 있는 책인데...조만간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푸코의 추도!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때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도서관에서 야심차게 빌렸다가 서른장을 못넘기고 반납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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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ukacs

2010.09.20 07:32

<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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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스틸

2010.09.20 08:14

낭랑// 오 그렇군요. 민음사 판에 도전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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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fel

2010.09.20 09:24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책은 멀쩡한 책을 교수가 엉망으로 번역해서 도저히 그 뜻을 알수가 없었던 전공 주교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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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디

2010.09.20 09:30

샤르트르 [구톹]요. 언젠가 읽을 날이 오겠지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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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aogi

2010.09.20 09:45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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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핫세요

2010.09.20 10:42

처음 취업했을 때 그룹 총수가 쓴 자서전을 읽고 독후감을 써야했죠.

다른 의미로 읽기가 힘들었던 책은 카프카 단편집이었어요. 난해해서 읽기 힘들었던 책은 셀 수 없이 많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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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고양이

2010.09.20 10:54

피네간의 경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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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2010.09.20 11:33

박상륭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사람 있으면 만나보고 싶어요 정말.
낭랑/ 순수이성비판이..........딱 한 번 첫장을 펼친 채로 제 책장에 이쁘게 꽂혀있군요^^^^^^^^^^^^^^^^^^^칸트를 읽는 여자가 되겠다며 호기롭게 구입했던 대학생 시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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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온

2010.09.20 12:13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 음... ㅋㅋㅋ 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철학서는 강의 한 번 들은 후라면 모를까, 그냥은 집지 말자고 다시 다짐한 계기가 되었죠.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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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laksch

2010.09.20 13:42

로만 야콥슨, 문학 속의 언어학... 군대 가져가서 유일하게 못 읽고 가져온 책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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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

2010.09.21 00:47

데미안. 중학교 때 질린 후로 도전 안해요.
렘의 솔라리스도 읽다가 포기.
댈러웨이 부인도 굉장하더군요. 버지니아 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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