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5 00:28
이 프로 김한석나오고 할 때까지는 그래도 재밌게(?)봤는데 이후에는 좀 너절해졌다는 느낌에
안봤는데 오늘 심리치료 부분은 꽤 알맹이가 있었던거 같아요.
부부간의 감정싸움이라는게 정말 심각한거라는걸 다시 느꼈고
-오늘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적나라하게 갈등이 드러나는거 같아서
보기에 많이 고통스럽기도 했어요.-
주변에 지인이 '비폭력 대화'라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던데
화가 나도 대화할 때 감정따라 치달으면 안된다는 것도 다시 느끼고.
부부들은 보면서 많은 생각했을 거 같아요.
전 부모님이 워낙 갈등이 심했기 때문에 양원경 딸 심정이 너무 이해가 가요.
나도 모르게 계속 줄줄 울고 있더라구요.
결혼생활을 갈등없이 잘한다는게 참 쉽지가 않은가봐요.
그러고보면 내 주변 사람들은 참 잘사는걸까요? 아니면 내가 그 사람들
갈등을 모르는걸까요? 음.... 다시 결혼에 대해서 또 겁이 나기도 하고.
어차피 이런 생각 다 소용없지만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저렇게까지
심한 상처를 주면서 산다는게 참 가슴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