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6 03:30
재미없지 않게 봤지만.
감상평은.
<홍상수 따라한 시시한 2000년대 초기의 영상원 졸업작품> 같았어요.
그때당시 단편영화같은거 많이 챙겨보고 그랬는데, 참으로 그런 영화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홍상수의 미학은 이해하지 않고 껍데기와 분위기만 차용한 영화들.
옥희의 영화가 그랬다는건 아니지만...
뭔가 부족했고 너무 학생영화틱했어요. ㅠㅠ 제작비때문인가...
-_-;;
하지만 재미없거나 지루하진 않았어요.
그 점이 묘했고
그렇다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도 아니에요.
그냥 심심하고 짧고 시시하면서 가끔 웃겼어요.
초기작들이 얼마나 잘 만든 영화인지 새삼 ......!
*근데 이게 대체 왜 18금인가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많은 사람이 볼것도 아닌데 15세로 하면 가오(응? ) 안나오니 18로 맞춘것 같은 느낌 - -?
*다시 생각해보니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는, 연기들을 너무 잘해요.
연기가 아니어서 그런가..?
문성근과의 선문답은... 외워서 한 대사들인지 배우들의 즉흥인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이선균의 짧은 발음조차 이 영화에선 매력적이었어요.
극장관객의 에피소드가 좀더 나왔다면 좋았을것 같아요.
-이거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며 장면들과 대사들을 곱씹어보니 역시 좋은 영화 같아서
처음에 이 글 쓰기 전보다 이 영화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 -;;;;
이렇게 줏대가 없어서야.... - -;;;;
이 영화와 닮은 영화는 홍상수의 모든 영화이지만 왠지 <오수정> 이 몹시 생각났고 그 영화는 생각할 수록 잘만든 영화같아요.
2010.09.26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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