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8 23:20
목감기가 유행인가봅니다.
병원의 간호사들이 목에 손수건을 매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단순한 감기였어요. 약 먹어도 일주일 안먹어도 일주일이라하여... 안먹었습니다.
일주일 뒤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가 되어 이빈후과에 갔습니다.
3일치 약을 먹고나자 연휴더군요.
약효가 좋았던지 연휴동안 잘 놀았습니다.
그래서 금요일에 다시 이빈후과에 가지 않았지요.
토요일 아침 일어나자 세상이 말 그대로 빙빙 돌더이다.
원래 멀미가 심하기도 하여 병원까지 걸어갔습니다.
2시 10분에 도착하니 문이 닫혔더군요. 토요일은 2시까지랍니다.
다음날 일요일. 마침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병원이 있어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목에 있던 염증이 귀로 올라가서 달팽이관 옆의 세개의 고리 안에 있던 돌이 빠졌답니다.
백에 하나라는 확률이랍니다.
시술을 세번이나 했는데 들어가지 않아 결국 입원했습니다.
오늘 퇴원했는데 이틀 동안 차를 타지 말라는군요. 타야한다면 앞좌석에 타야하고 지하철은 괜찮을거랍니다.
일요일에 제가 만약 택시를 탔다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그날 의사가 어떻게 혼자 왔냐고 묻더군요.
뭘 몰라서 용감하게 혼자 지하철 타고 갔던것이 잘한일이었어요.
목감기 조심하세요.
동네 할무니들 왈... 귓구녕이 빠진거랍니다.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 자주 이 병으로 응급실로 실려가신답니다.
젊어서 이 병으로 온 경우는 대부분 저처럼 염증 때문이랍니다.
목, 코, 귀 속의 염증을 가벼이 여기지 맙시다.
2010.09.28 23:27
2010.09.28 23:29
2010.09.29 01:51
2010.09.29 09:31
2010.09.29 13:15
저도 오늘 병원 갔더니 목감기가 유행이라고, 당분간 안 나을거라고(약 지어주는 입장에서 할 말은 아닌듯;) 말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