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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란한 일이 있었지만 빌빌거리기도 뭐해서 내색하지도 않고 있었더니, 같은 런치노마드(...)족 친구 한 놈이 밥을 사 주겠다고 했습니다. "니가 양재까지 넘어오면 내가 밥을 사지!" 그래서 한강 넘어갔습니다. (....) 공짜라면 양잿물도 퍼마신다고
뱅뱅사거리까지 쭐래쭐래 찾아갔더니 그 친구가 소개한 곳은 순대국집. 남순남 순대국이라고, 예전에 서초순대국이라고 해서 유명한 집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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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정보. 양재역과 뱅뱅사거리 사이의 도곡동 어디쯤.
저기 빨간 화살표는 옛날에 있던 곳이고, 밑에 글자로 표기된 곳이 현위치. 옮긴 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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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6천원, 적당합니다.
맨 위의 액자는 은근히 진심(?)을 담은 것인 듯[...]
![](http://pds18.egloos.com/pds/201010/01/21/e0077321_4ca5e17c91067.jpg)
순대국은 금방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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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좀 맑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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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라면 좀 심심하니 다데기를 풀어서 잘 섞습니다.
'먹는 방법'에 쓰인 대로 들깨도 반 스푼 정도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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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돼지 잡내가 적고 깔끔하며 고기도 적당한 질입니다. 극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동네에 있으면 해장하기에 괜찮은 한 끼라고 생각됩니다.
덧.
다만 이것은 제 생각이고, 이 게시판에서 음식테러로 유명하신 어떤 분은 '거기 어딘지 알 거 같은데, 제가 그 동네 살 적에 가 봤었는데 저한테는 그닥이었어요' 라고 평하더군요. 개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