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 말러, 그리고 구자범

2010.10.10 00:24

레드필 조회 수:4382

지난 5월18일에는 광주에서 5.18 30주년 기념공연이 있었습니다.

구자범 지휘, 광주시향이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연주했습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우리말 번역으로 초연되었고,

일반인으로 구성된 시민합창단이 참여했습니다.

 

이 공연을 중심으로 광주 mbc에서 10월 7일 창사특집다큐로

"광주, 부활하다" 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습니다.

 

지방 방송 자체 제작물로는 보기 드물게 정말 잘 만들었네요.

지금 막 인터넷 다시보기로 계속 울면서 봤습니다.

 

부분부분 짧게 들려주지만, 이번 연주는 말러2번의 절정입니다.

기술적인 성과를 떠나서, 음악적 의미를 넘어서서 말이죠.

다시 한번 그 자리에 없었다는게 한없이 원통하네요.

 

구자범은 정말로 놀랍습니다. 그의 사유, 해석, 태도, 실천, 움직임, 느낌, 소통 모든 것들이 말이죠.

누구와도 비교가 되지 않는군요.  정말 그를 척박한 클래식 음악환경인 광주, 한국에 가둬두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모르겠어요.

 

 

http://www.kjmbc.co.kr/tv/index_02.asp?code=SPECIAL_PROGRAM&b_id=630&page=1&mode=view#

(페이지의 방송보기 "1부" 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

 

* 독일에서 상임이 되기전 이름난 코레페티토어였던 구자범의 모처럼의 피아노 연주를 볼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 앞 부분에 리하르트 쉬트라우스의 밤 연주회도 잠깐 나오는데 이 연주도 매우 좋군요.

* 5.18 기념연주회의 팜플렛은 아래의 주소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구자범 연주회는 아주 충실한 팜플렛으로 명성이 자자하죠.

http://cafe243.daum.net/_c21_/bbs_read?grpid=1HEz6&mgrpid=&fldid=CFNB&page=1&prev_page=0&firstbbsdepth=&lastbbsdepth=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contentval=0000Szzzzzzzzzzzzzzzzzzzzzzzzz&datanum=28&listnum=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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