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도착 안했을 줄 알고 오늘 저녁 봐야 할 숙제를 가지고 왔는데,

집에 와보니 H2와 조선아고라가 와있습니다! (신간 홍콩에 두번째 여행한다면은 아직 배송중)


올해부터 제가 집중 두산팬으로 육성중인 일곱살짜리 쌍둥이가 '엄마 이거 뭐에요 야구만화에요' 라고 묻는데,

(참고로, 저희 쌍둥이는 코시4차전에 SK김광현이 마무리로 나왔다니까 '어, 김광현은 선발이잖아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으하하하 그래 엄마 읽고 나서 니네 읽어 라고 얘기하고 일본만화 읽는 법(반대편에서 읽기시작, 세로로도 읽어야 함) 설명해주고

애들 재우고 나서 와인 한잔 옆에 끼고 H2 를 폈습니다. 그리고 지금 2권 읽다가 자랑질이 시급해서 컴터를 켰습니다.


오래전 읽었을때와 달리 또 새록새록 한거에요! 

물론 오래전이라서 까먹었을수도 있지만, 아아 이런게 명불허전 이렇게 깨알같을수가~

저 유명한 '타임아웃이 없는 경기의 재미를 보여드리죠' 뿐만이 아니라,

히로가 야구 못하게 된 줄 알고 글러브를 태울때 엄마가 지금 뭐 태우니 물었을때 '내 청춘' 이라고 했다가 

그럼 침대밑 야한책들도 같이 좀 태우지, 하니 '그건 내 목숨'이라고 하는 장면이라든가...암튼 모든 장면이 장난없어요~ 

아 리브로 행사 아니었으면 늘 주저하기만 했던 이 소장본을 콱 질렀을까 싶어요.

또 우리 애들이 이걸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지금은 아는 만큼만 보겠지만 나중에 크면

아 그게 그얘기였구나 하겠지, 막 이러면서 혼자 신났네요.


우훗 나는야 합리적 소비자, 딱 살거만 사고 말지. 라는 자신감으로 오늘 하루 지났는데,

그래 이기회에 서양미술사를 그친구한테 선물하자. 가격 적당하지, 어차피 선물은 사야하잖아? 

토지도 4,5부밖에 없네, 맞다 '쥐'도 잃어버렸는데 원서로 구할 수 있지 않을까?...흠 이런 생각이 꼬리를 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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