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5 17:52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여러분들의 알찬 조언으로 일욜 잘 다녀왔어요.
차를 가지고 갔는데 심하게 정체가 일어나지도 않고 고생 안하고 다녀왔어요.
미술관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등산복 입으신 중년들이 많으시더군요.
어떤분은 장승업의 그림앞에서 불타오르며 애끓는 예술혼이 느껴지신다고 열변을 토하시던데, 미천한 제 눈엔 어라 장승업 생각보다 그냥 그러네 였습니다.
의외로 김홍도 그림은 참 좋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곱고도 따뜻해 보이는 그림이었어요.
신랑님은 윤두서가 그림을 잘 그리는구나하셨지만, 그의 행적을 생각할때 음~
아쉽게도 구부다스시 영업을 안 합디다T T
기사식당서 연탄불 돼지고기 먹고 카페일상에서 드립커피 마시고(와 아직도 향이 기억나네요) 나폴레옹 빵집에서 수만원어치의 빵과 아이스크림을 샀습니다.
여러분들의 조언 덕분에 훌륭한 여행이었습니다.
다녀와서 일기쓰는 우리아들은 미술관 이야기는 지루했다 딱 한줄,
나폴레옹 빵집 이야기만 한바닥 쓰더군요.
그리고 상호는 나폴레옹 25대 후손이 이 집빵을 먹어보고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을 쓰도록 허락해주었다는 아빠의 구라로 일기를 마감.
설마 믿는건 아니겠지?
예전에 연필심 아무데나 버리면 안되고 모아두었다가 심어야 연필나무가 난다는 제 구라에 산수국 화분을 고사시킨 놈이긴 하지만...
우리딸은 다녀와서 김홍도의 연꽃과 나비를 한시간째 그리더군요.
훗...
난 널 미대에 보내줄 능력이 아니 아니 취향이 아니다.
뭐, 발레리나! 내 능력 아니아니 취향은 더더욱 아니구나....
웃자고 한 말에 혼자 상처받는 아낙올림.
2010.10.25 20:33
2010.10.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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