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너마저, 2집

2010.10.25 20:48

Rcmdr 조회 수:3195

역시 너무 좋습니다.

덕원씨는 정말 최고의 멜로디를 선사하네요.

사운드가 참 풍성하네요.

 

하지만 계피가 빠진 뒤로,

브로콜리 너마저에서 '유자차' '앵콜요청금지'같은 분위기를 기대하셨다면

'춤' 이나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같은 느낌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노래가 슬프고, 안슬프고의 차이는 아닌 것 같은데, 그냥 그런 기분이 드네요.

(가을방학은 반면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이브나'  '가을방학'에서 그 뚝뚝 묻어나오는 슬픈

 감성을 느낄 수 있어요. 계피 탓일까요)

 

박자도 약간 안맞는 듯한, '앵콜요청금지' EP판을 들을 때의 그 기분은 다시 못느낄 것 같기도 합니다.

 

'졸업' 의 가사는 정말 무섭네요.

생활과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진심이 아닐런지.

 

...............................................................

그 어떤 신비로운 가능성도 희망도 찾지못해 방황하던 청년들은 쫓기듯 어학연수를 떠나고

꿈에서 아직덜깬 아이들은 내일이면 모든게 끝날 듯 짝짓기에 몰두했지

 

난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를 찾으려 헤매었지만 갈 곳이 없고

우리들은 팔려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서글픈 작별의 인사들을 나누네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넌 행복해야해 행복해야해

 

(후략)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1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2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923
64 윌리엄 깁슨 검색어 1위! [21] 헐렁 2012.09.19 4865
63 병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19] chobo 2012.08.29 4459
62 [아이돌] 카메라 마사지의 힘을 느껴 보아요 - 인피니트 She's back 일본판 MV [9] 로이배티 2012.07.27 4281
61 정말 무섭다고 여긴 공포영화 단 한편만 꼽으라면요? [21] 스위트블랙 2010.07.03 4155
60 남의 흥을 깨지 말고 내가 즐거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19] Koudelka 2014.04.11 4094
59 부산 벽화마을에 대한 불편한 시선 [13] chobo 2011.12.06 4043
58 참 별 희안한 걸로 꼬투리 잡고 웹상에서 감정 표출하고. 문재인 후보집에 있는 의자 이야기입니다. [21] chobo 2012.11.28 3960
57 뜨거운 형제들... [5] 퀴트린 2010.08.30 3631
56 텍사스 체인톱 연쇄살인사건(피규어 바낭) [5] hermit 2013.02.23 3616
55 [퍼왔어요] 만능 Dog 로 불리우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 Dog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클릭 자제 요망) [7] miho 2011.07.11 3562
54 듀나 대나무 숲 이용과 동시에 질문 드립니다. [21] chobo 2011.04.20 3554
53 한국, 천안함 사과 요구 조용히 철회 [20] 사과씨 2010.11.10 3500
52 제 생활리듬이 완벽하게 무너졌습니다. 제어가 안됩니다. [15] chobo 2014.03.27 3448
51 직장 생활 고민...(내용 펑!) [15] devics 2011.08.03 3293
50 서울대공원 돌고래쇼 중단…방사·보호조치 [13] beer inside 2012.03.12 3258
» 브로콜리 너마저, 2집 [7] Rcmdr 2010.10.25 3195
48 호갱님께서는 돈지랄을 하셨습니다. [9] soboo 2011.11.16 3135
47 내 주관적으로 매긴 한국영화 최고의 Antagonist( 보편적으로는 Anti-hero) [3] 수지니야 2011.05.16 2986
46 이성에게 어필하는 옷차림 [4] 미나 2011.01.24 2954
45 [멍멍] 마음에 드는 사진 몇 개. [17] YiLee 2011.08.18 29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