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취미생활 / 아이폰4 잡담

2010.10.26 09:37

DH 조회 수:1972

1.

 

제 취미는 티비보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미드보기죠. 주로 출퇴근 시간에 PMP로 보는게 취미생활입니다. 가끔 여유가 있을 땐 집에서 TV OUT 시켜서 보기도 하고요. 가족과 함께 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혼자 하는 취미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최근에 본 미드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것 정도가 남들과 같이 하는 취미생활이랄까요.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 세 가지 중에 하나는 해야한다고 하지요. 당구, 스타크래프트, 고스톱. 셋 다 사실상 못합니다. 당구는 50 치다 관뒀고, 스타는 배우다 포기했고 고스톱은 규칙은 알지만 제가 돈내기 고스톱을 하면 그냥 상납이 되는 수준이죠. 셋 다 누군가와 긴 시간을 함께 보내는 취미생활이라는 점에서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걸텐데, 하나도 못하니 좀 불편하긴 하네요. 저녁시간에 회사 사람들과 시간 보내는 건 가능하면 피하는 편이라 오히려 못하는 게 현재로서는 더 낫긴 합니다만, 계속 그렇게 살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은 없거든요. 할 줄은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나마 가능성 있어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하는 당구쪽을 파볼까 싶은데... 어디 당구아카데미라도 알아봐야 할까봐요.

 

하긴. 누구는 취미가 스타 라고 하기에 잘 하냐고 물었더니 그러더군요. "나에게 스타는 축구와 같아. 티비 중계 보면서 눈과 입으로만 하지. ㅎㅎ"

 

2.

 

갤럭시S가 많이 팔렸다고 할 때마다 회사들이 단체로 대량구매해서 그런거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주변을 보니 아이폰4도 회사에서 단체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네요. 외제라 공공기관들은 쓰기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지도 않은가봐요. 공공기관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이폰4 단체구매 하는 걸 여럿 보게됩니다.

 

저도 사려면 살 순 있는데... 고민이네요. 작년 말에 마련한 2G 폰 약정이 아직 1년도 넘게 남았고, 7년 정도 써온 01x 번호도 버리기 싫고요. 조건 나온걸 보니 16G 기준으로 2년간 4.5만원 요금제를 쓰면 공짜래요. 옥션 등에 알아보니 같은 약정을 걸어도 공짜로는 얻지 못하더군요. 사려면 좋은 기회이긴 한데... 이 조건이 계속 제공되는게 아니라 몇 달 후면 끝나더라구요.

 

나중에 그냥 인터넷으로 살까 하는데... 검색해보니 아이폰은 공짜로 얻기가 쉽지 않네요. 기회가 왔을 때 사야하나 싶기도 하고... 고민만 늘어갑니다.

 

그냥 아이폰은 데스그립이 심각할거야, 아이폰은 수신률이 꽝이래, 3G 폰은 통화품질이 별로래, 하면서 신포도로 만드는 중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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