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31 17:46
* 슬슬 식구들 사이에서 장가 얘기가 나오는 나이의 메피스토입니다만.
오히려 눈을 희번득거리며 "그러니까 여자! 여자를 소개시켜주세요! 하악..하악..." 이러니 해결되는군요.
* 가족이란 서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채워주고 보다듬어 주는 개념으로 알고있습니다.
넌 전업주부니까 살림만 하면 되고, 난 일하니까 집에와서 손 하나 까딱안해도 되고. 이게 아니라요.
내가 돈을 벌어도 상대방이 힘들어하면 거들어줄수도 있는거고, 상대방이 불가피하게 자기 할일을 못하면 도맡아 해 줄 수도 있는 것이고.
여깅 옳고 그름은 없다고 봅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 시작한다면 그 장소는 집이 아니라 법정이겠지요.
중요한건 각자가 어떤 사람이냐일겁니다.
"전업주부는 남편 아침밥을 차려줘야 한다"라는 명제는 정답이 아닙니다.
단지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끼리 만나거나 '양보'가 가능한 사람끼리 만나야 하는 것일뿐.
연애하면서 이런것들이 가능한 사람인지 아닌지 따져야죠.
이런 얘길 하다보면 엄마 생각이 납니다. 일하면서 자식키우고 살림까지한 많은 엄마들 말이죠. 뭐 아빠들이라도 상관없고요.
내 와이프도 이런 엄마들처럼 살림에 일에 육아까지 군소리 없이 다하면 좋겠다.
와이프는 커녕 애인도 없지만 와이프될 사람을 엄마처럼 여기고 그만큼의 희생을 기대한다...이런건 당연히 아니고요. -_-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들=가족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서로 의지하고 휴식처가 될 수 있는 존재다...쯤 됩니다.
핏줄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죠.
물론 가끔의 박터지는 전쟁은 서비스.
* 설날. 떡국 많이들 드셨나요. 밤에 잠을 못자서 하루종일은 아니지만 낮동안 잤습니다.
내일 다시 출근해야하는 서비스직의 비애라능.
2014.01.31 17:53
2014.01.31 18:09
실제로 나는 벌고 너는 노니까 뭐 이런거 계산하면서 분담하는 부부가 얼마나 될까요? 안그래도 피곤한 세상 넘어갈건 넘기면서 사는 중입니다.
엄마가 끓여주는 떡국이 먹고싶네요 ㅠ
2014.01.31 18:46
실제로 나는 벌고 너는 노니까 뭐 이런거 계산하면서 분담하는 부부가 얼마나 될까요? 2222
그래서 "나는 벌고 너는 노니까"의 접근이 천박한 만큼 "성인인데 니 밥은 니가 챙겨먹어"의 접근도 천박하고 현실성도 없다고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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