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3 23:22
며칠 전 문득 듀게에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쓸 꺼리가 없네 하며 제 단조로운 일상을 탓했죠.
그러다가 오늘 영화 본 감상을 썼어요. 그리고 몇시간 안되서 또 글을 씁니다.
왜 글이 쓰고 싶어지는 걸까요?
오프라인에서 저는 꽤 비사교적입니다.
직장에서는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지만
개인적으로 만나지는 않으려고 해요.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 편합니다.
오랜 친구들과의 관계도 올해 초 여러 이유로 깔끔하게 정리되었어요.
은둔형 외톨이는 아니지만 혼자 노는 것이 제일 좋아요.
온라인에서도 그냥저냥 조용한 편입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온라인에서는 존재감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네임드 유저분들처럼 아이디만봐도 아, 그 사람, 하고 떠오르는 존재?
유치한가요?
현실에서의 존재감의 부재를 온라인에서나마 메꾸려고 이러는걸까요?
파워 블로거가 되겠다거나 온라인에서 부와 명예를 얻고 싶은 건 아닌 것 같아요.
이제와서 이 나이에 갑자기 왜 이러는지 좀 생뚱맞게 느껴져요.
아마도 누군가가 저 좀 봐줬으면 좋겠나봅니다.
외적인 것들을 넘어서 오로지 글에서 나타나지는 나의 본질을
누군가가 좀 좋게 봐주기를 바라나 봅니다.
올해 목표가 나 스스로를 진정으로 사랑하기인데,
그러다보니 혼자 너무 놀았나봐요.
나 자신에게 받는 사랑만으로는 역시 부족한가 봅니다.
사실 이 링크를 걸려고 쓰기 시작한 글인데 내용이 산으로 갔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AOMBPyOlFSE
2014.04.13 23:26
2014.04.13 23:30
전 비파님을 기억합니다^^ 아이디를 볼 때마다 음악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2014.04.13 23:31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열매 비파에서 땄다는게 함정!
2014.04.13 23:35
비파나무라는게 있군요! 검색해서 사진을 봤는데 왠지 좋은 냄새가 날 것 같이 보여요.
2014.04.13 23:37
그리고 사실은 열매에서 따 이름을 붙인 고양이에게서 따 붙인 닉넴이라는게 또 함정!
2014.04.13 23:40
이런 반전의 반전이! ㅋㅋㅋ 그러고 보니 비파 고양이 글이랑 사진이 기억나네요^^
2014.04.13 23:42
ㅎ 시답잖은 노닥임에 호응해주셔서 다시금 감사합니다. 이제 밑천 바닥났어요.
2014.04.13 23:52
저야말로 감사해요~ 이런 댓글놀이 해보고 싶었어요^^
2014.04.13 23:27
2014.04.13 23:31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한 저의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에요 ^^
2014.04.14 00:21
2014.04.14 10:48
페니실린 님 댓글달아주셨었죠? 감사합니다^^
쌓기님. 마우스 휠 굴려 확인하고 내려왔습니다. 기억해둘께요.
(제 기억력은 몹시 좋지 않으니 부지런히 재확인시키셔야 할겁니다만.. 뭐.. 그러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