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4 04:07
세월호사건을 보다가 생각난건데 말이죠,
안내방송만 믿고 있던 학생들이 희생된거 잖아요.
혹 그래서 나중에 저런 사태가 나한테 닥친다면 그때에는 안내 방송을 신뢰할 수 없을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안내방송을 믿고 안내방송에서 말한대로 행동할까요 안내방송을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해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자기 멋대로 행동하면 그건 그거대로 가뜩이나 안좋은 상황을 더 위험하게 만들거 같기도 하고.
가만히 안내방송을 따르자니 이번 세월호 사건처럼 상황에 도움이 안되는 안내방송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것같고.
복잡하군요.
2014.04.24 07:30
2014.04.24 07:45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일에서 올바른 판단을 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매뉴얼을 만들고 모의 훈련을 하는거구요.
사실 그래도 가장 나은 판단을 할수 있는것이 선장입니다. 그래서 선장의 책임이 막중한 것이지요.
한번쯤 각국의 재난상황 매뉴얼을 숙지해보는것도 좋겠네요.
2014.04.24 09:30
헐리우드 영화 같으면 전문가들의 판단을 못 믿는 승객이 미친놈 취급 받았겠지만 대한민국에서는.. ㅠ.ㅠ
2014.04.24 10:47
제 딸애가 그러더군요.. 어른들 믿은 사람들은 다 죽고 안내방송 안믿고 자기가 알아서 한 사람들만 살았다고.. 참, 뭐라 할 말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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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참사의 경험으로 배 안이 안전하다 생각해서 그렇게 지시했을 거랍니다.(그 때의 선장이 지금의 선장과 동일인은 아니겠지만 일단 같은 회사니까요)
선장이 잘못된 판단을 내린 근거가 예전의 참사라는 것도 입이 쓰고.
그 잘못된 생각을 정정할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는 것도 씁쓸하네요.
선장이 제대로 된 안전지침을 습득할 수 있었다면 뭔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어요.
전문가가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우린 그 전문가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안그래도 부족한 신뢰라는 자원이 우리나라엔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