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은 무슨 생각일까요?

2014.07.23 10:28

가라 조회 수:1910



새정치연합 지도부.. 김한길, 안철수가 야권연대에 대해 필요 없다고 하는 와중에 노회찬 후보가 24일까지 단일화가 안되면 사퇴하고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노회찬이 지난번 재보선때 안철수가 노원병에 출마하면서 지역구 뺏기고 척을 지게 되었기 때문에 동작을 출마도 새정치연합 엿먹으라는 행동으로 보는 관측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서울에서 유일한 보궐선거구이고 무려 정몽준 지역구였던 곳이라 이곳을 빼앗는다면 상당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 중진 차출, 전략공천 이야기가 돌던 상황에서 엉뚱하게도 광주에서 출마준비를 하던 박원순 시장 사람으로 분류되는 기동민을 공천했죠. 지역위원장이었던 허동준이 절친을 배신케 하는 패륜공천이라며 또 한바탕 난리가 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광주는 권은희 후보를 공천했죠.. 이쪽도 참 할 이야기가 많지만 다시 노회찬으로 돌아가서....


새정치연합은 야권연대에 별 기대도 하지 않고 의지도 하지 않는 와중에 심상정, 노회찬 등만 야권연대를 계속 언급해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다 어제 노회찬의 선언이 나왔죠. 노회찬 후보는 무슨 생각일까요? 노회찬 후보가 동작을 출마할때도 사실 후배를 밀어내고 나오는 그림이라 좋지 않은 소리를 듣기도 했고 그렇게해서까지 출마했는데 야권연대가 안되면 자기가 사퇴한다?


자신이 먼저 사퇴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으니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는 그냥 시간만 끌어도 기동민으로 단일화 효과가 나죠. 굳이 야권연대 협상을 해서 노회찬으로 단일화 할 이유는 없습니다. 노회찬도 자신으로 단일화는 어렵다고 생각했을테니 '사퇴후 기동민 지지'라는 카드를 먼저 내놓은 것일테고요.  결국 야권연대를 하건 안하건 동작을은 기동민으로 단일화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현재 동작을 지지율은 나경원이 독보적으로 1위라고 합니다. 야권단일화를 가상한 설문에서도 나경원이 의미있는 격차로 1위라고 하더군요.  이 상황에서 1:2로 가면 필패죠. 무엇인가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지면서 단일화해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노회찬이 '대인배'로서 양보하면 노회찬에게는 득이 됩니다.

또 하나 기동민에게 양보함으로서 박원순쪽에 빚을 지우는 의미도 있다고 봅니다. 지난번 지방선서로 차기 대권후보군에 (본인 생각과는 상관없이) 박원순이 압도적으로 떠버렸고 박원순이 비록 당내 기반은 없지만 대선이 다가올수록 영향력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안철수측도 그걸 아니까 기동민을 광주가 아닌 서울로 쫒아낸것 아니겠습니까..


노회찬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카드를 던졌는데 새정치연합에서 이걸 어떻게 받을지... 최근 도는 루머대로라면 이쁜 그림을 그려 기동민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보다는 그냥 받아먹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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