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라는게 독서로 통일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에야 취미의 춘추전국 시대. 시간과 돈과 정성을 들이는 고급진 취미들도 있으실 것이고 남에게 발설하기 부끄럽거나 너무 하찮아서 말하는 것조차 시간 낭비다 싶은 취미들도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저의 예를 들자면.. 이건 정말 나이와 성별, 인생 경험과는 전혀 관계없는 사소하고도 소소한 취미가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핫휠 수집입니다. 


핫휠이 뭐냐구요?? 애들 가지고 노는 미니카입니다. 마트가면 파는 1900원짜리 미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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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런 거죠. 표시되어 있듯이.. 세살이 넘어야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므로.. 저는 당연히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응??) 


하지만 이걸 뜯으면 취미가 아니죠. 일단.. 살지 말지 고민을 좀 합니다. 종류가 엄청나게 많고 시즌별로 새로운 모델이 나오는데 그걸 무작정 사다가는 지갑이 화수분이라도 감당이 안되죠. 그리고 모델별로 마감이며 디테일 같은게 천차 만별이고 호시탐탐 뜯어달라고 노리는 아이들 눈을 피해 숨겨야 하는등.. 생각할게 많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어떤 쪽으로 모을까를 정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마트에서 보일때마다 하나 둘씩 모으거나 괜찮다 싶으면 한아름씩 사 모읍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잠든 한적한 밤에 하나씩 꺼내보면서 씨익 하고 웃는거죠. 저는 주로 유명한 메이커의 유명한 모델을 사는 편이고 가끔씩 영화에 등장한 차들도 모으긴 합니다만.. 수집가라고 하기엔 양이 적죠. 게다가.. 산 걸 까먹고 같은 걸 두번, 세번씩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허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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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거슨 제가 아끼는 폴쉐 993 GT2라는 모델. 포르쉐를 가질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몇개나 샀는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얼추 백개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페라리에 람보르기니, 포르쉐에 60-70년대 아메리칸 머슬카도 있어요. 디테일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라인이나 도색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차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걸 실제로 살만큼 열정과 여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소소한 취미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자.. 저의 부끄러운 취미도 하나 던졌으니..  재미있는 취미 하나씩 던져 주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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