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그리고 바다 초강추

2014.10.21 20:58

디나 조회 수:1578


  제가 일본영화 이야기가 나오면 제일 많이 하는말이 주제넘게도 '일본영화 맛탱이 갔자나' 입니다. 무슨 요즘 일본 영화를 죄다 섭렵하는것도 아니면서 뭐랄까 일본영화 하면 독수리5형제류의 오덕오덕류거나

  아니면 소소하다 못해 지루한 교훈드라마가 떠올라서요.... 뭐 그러면서도 피판이나 피프나 예매할때 보면 절반이 일본영화라는게 아이러니.....


  사실 그 유명한 가와세 나오미의 영화는 이게 처음인데 그것도 프랭크를 보러갔다가 예고편을 안봤으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를일. 그런데 정말 대만족하고 나온 영화네요. 일단 두 주인공인 소년,소녀가 쩔어요.

  정말 두 아이들 다 만화속에서 튀어나온것같은 외모입니다. 꽃미남꽃미녀라는게 아니라 뭐랄까....아.....나디아스럽다고 해야되나? 소년은 정말 그런 만화에 나오는 소년같은 얼굴이고 (삐죽한 머리카락과 찢어진눈과

  코가 정말) 소녀는 정말 만화속에 나오는 소녀(눈이 정말 ㄷㄷㄷㄷㄷ) 같습니다. 둘다 신인배우라는데 연기도 어찌나 ㄷㄷ한지 특히 소년은 배우도 아니고 극중 아버지역의 친아들이라는데 그냥 캐스팅됬다네요....

  이런거보면 유전자가 진짜 깡패임. 그리고 소녀역의 요시나가 준은 진짜 엄청 매력적인 페이스 입니다. 뭐라고 설명도 잘 못하겠네요. 그냥 너무나 인상적인 얼굴이라


  영화는 뭐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애매한 영화입니다. 그냥 저의 느낌대로라면 블루라군과 신들의 깊은 욕망스럽기도 하고 테렌스멜릭 스럽기도 하고 뭐..그냥 히피영화다!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소녀의 아버지는

  서퍼고 어머니는 무당에 소년의 아버지는 문신아티스트. 히피영화가 아닐수가 없겠죠. 딱 잘라 말해서 졸라 아름다운 영화. 뭐 이거 한마디로 정리되지 않나 싶네요. 


  수많은 무슨무슨 기획전들이 있었지만 제일 기억나는게 09년에 영상자료원에서 했던 오키나와 특별전인데 (아~~ 그런 역대급 기획전은 왜 다시 안오는가!!!) 그때 봤던 영화들은 다 엄청나게 강렬했습니다. 야생

  적인 에너지가 부글부글했는데 이 영화도 오키나와 배경은 아니지만 뭔가 그런 기운이 그득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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