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의 도경수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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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인 기자]

 

 배우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도경수(엑소 디오) 주연의 영화 '카트'(부지영 감독·명필름 제작) VIP시사회가 3일 저녁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VIP시사회에 앞서 진행된 포토월 행사에서는 도경수와 엑소 등 여러 아이돌 멤버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참석자 명단은 이미 SNS상에 떠돌며 수많은 팬들이 현장에 몰렸다. 이들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인해 취재진과 팬들 사이의 바리게이트가 무너졌고, 이에 포토월 행사는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됐다. 경호팀의 제지로는 역부족이었다. 밀지 말라는 고성이 오갔고, 팬들의 비명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카트'는 대형마트의 계약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황정민 천우희 지우 이승준 도경수가 출연했고, 부지영 감독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이자 도경수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은 '카트'는 오는 13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인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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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는 이렇게 좀 요란했지만....-_-;;

 

 

도경수 연기는 정말 좋더군요

 

 

저는 사실 영화를 보면서 이 친구가 '아이돌 가수'라는 걸 전혀 모르고 봤답니다. (아이돌 누가 출연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그냥 신경도 안썼고....;;)

그 반항적인 눈빛 하며 우울감 깊은 표정이 아, 촉망받은 신인 연기자 하나 있나보다...고 생각하는 정도였죠.

그랬는데! 이 배우가 본업이 배우가 아닌 가수, 그것도 아이돌이라니! 정말 몰랍던데요!

워낙 연기를 잘해서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나름 큰 배우가 될 것 같기도^^)

 

듣자하니, 영화 카트의 주 관객들이 여중고생들이 많다고 하네요. 어떤 분은 영화 상영 내내 여학생들 환호성에 시달렸다고...^^;;

저는 다행히 그런 곤란을 당하진 않았는데, 제 옆에 앉아서 보던 여중생 하나는 정말 서럽게 울더군요. 저도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만 울음이 터지는 바람에

그 학생이랑 울면서 나란히 나왔네요.

 

이 장면에서는 정말 눈물이 멈추질 않았죠.

(두 번째 관람이라 괜찮을 줄 알았었는데....첫 번째 관람때는 제가 전혀 울지를 않았었거든요.)

 

 

여튼 열성팬들이 초기 영화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카트의 주제가 파업을 다룬 영화라고 투자자들이 모이질 않아 제작이 엎어질 상황이었는데, 아이돌 엑소의 도경수 출연이 화재를 모아 팬들이 적지 않은 투자금을 모아주었다구요.( 물론 이 밖에도 노동계나 시민사회계의 많은 노력이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 아이돌의 출현으로 또래의 10대 중고생들이 이 영화를 많이 보고 있다는데....이를 계기로 그들이 일찍부터 노동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10대들은 동네 편의점 알바일부터 이런 쓰라린 현실에 부닥치게 되죠.....;;

(프랑스 고등 학생들처럼 수업 시간에 노사협상 모의 수업같은 건 꿈도 못꾸겠지만...-.,- 사실 학교에서도 이런걸 배워야 하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울 나라에서 노동법 공부를 젤 열씨미 하는 인간들이 누굴까? 장담하는데 경영자들일 거라는데 500원 겁니다. 참;; 씁쓸하네요...ㅠ....

 

 

그리고 반가운 소식 하나

 

영화 ‘카트’ 집회 참가자들 7년 만에 ‘전원 무죄’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1232146515&code=940301

 

한겨례 기사입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5694.html

 

 

.....2007년 7월13일 저녁 7시께 김종철 전 노동당 부대표 등 당시 민주노동당 당원 6명이 홈에버 월드컵몰점으로 모였다. 경찰의 봉쇄로 마트 안에 들어가지 못한 이들은 근처 주차장 등에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이 김 전 부대표 등을 둘러쌌다. ‘포위를 풀라’고 항의했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밤 10시55분께 느닷없이 ‘해산명령’을 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

김 전 부대표 등은 ‘나갈 테니 포위를 풀어달라’고 거듭 요구했지만, 경찰은 이를 거부하다 이튿날 새벽 0시10분께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원 연행했다.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된 김 전 부대표 등은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7년 재판의 시작이었다.....

 

.....‘새벽 0시10분’에 연행된 김 전 부대표 등은 그 ‘10분’ 때문에 헌재 결정과 무관하게 계속 재판을 받아야 했다. 대법원 1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지난 8월 “그 10분 동안의 피고인들 행동이 야간 집회·시위인지 다시 심리하라”며 사건을 항소심 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한영환)는 지난 20일 ‘시위로 볼 수 없다’며 김 전 부대표 등 6명에게 7년 만에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김 전 부대표는 23일 “경찰의 불법행위 때문에 시작된 재판인데 무죄 판결을 받아 기쁘다. 판결이 확정되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정말 기가 막히네요...저렇게 철저하게 한쪽 편만 드는 경찰과 검찰을 상대하면서 지난 7년을 싸워야했다니...그래도 이제라도 무죄판결이 나와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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