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4 23:58
동성 친구와 내년 초 도쿄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친구가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예약에서부터 플래닝까지 제가 리드를 하고 있는데요.
5박 6일 일정이라 좀 길어서 4일은 친구가 가고 싶은 곳 위주로 가고, 나머지 2일은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일본 미술작가 한명을 취재하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이것 때문에 친구가 서운했나봐요. 6일 내내 같이 다닐줄 알았는데 2일은 따로 다니겠다고 하니까 그런건지. 원래 약간 친구가 고집이 세고 자기 주관이 확실한 측면이 있긴 합니다만.. 지금까지 제돈으로 다 예약했는데 위약금도 물어야 하고 이걸 또 친구한테 달라고 하자니 애매하네요.
6일 여행 중에 2일 각자 시간 갖자고 한 제가 잘못 생각한 걸까요. 이 친구는 그냥 대학 때부터 가깝게 지내왔던 친구입니다만.. 이제와서 다 없던 일로 하자니 좀 그렇네요.. 오늘 밤에 생각해보고 내일 최종적으로 의견을 준다고 하는데 기다리는 기분이 좀 그렇네요.
2014.11.25 00:07
2014.11.25 00:16
2014.11.25 00:08
무슨 친구가 아니라 클라이언트 같네요. 그나저나 여행가서 좋아하는 작가 취재라니.. 간지나네요.
2014.11.25 00:13
2014.11.25 00:16
해외여행이 처음이어 그런게 아닐까요? 저는 일본 여러번 다녀왔는데도 지하철을 잘 못 타서;; 제 친구가 이틀간 따로 다니자고 하면, 전 뭐 혼자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괜찮긴한데 길 잃을 것 같아 나갈때마다 불안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혼자 호텔근처 배회하자니 너무 아깝구요..
2014.11.25 00:23
2014.11.25 00:16
2014.11.25 00:19
2014.11.25 00:21
2014.11.25 00:25
2014.11.25 00:19
2014.11.25 00:21
2014.11.25 00:32
2014.11.25 00:36
2014.11.25 00:46
2014.11.25 00:37
2014.11.25 07:29
2014.11.25 07:43
글쓴 분 댓글을 보면 남성분으로 추정되고, 친구분은 동성친구라 했으니 남성인 것으로 보입니다.
2014.11.25 09:50
2014.11.25 08:18
2014.11.25 08:20
2014.11.25 08:20
처음부터 언급 안 하셨다가 중간에 그 얘기 하셨음 친구분이 더 서운해 할 수도 있어요.
같이 간다고 해서 안 가본 해외여행 가는 데 갑자기 혼자서 이틀을 보내라니 나한테 왜 그럴까 하면서요.
2014.11.25 12:08
사흘 같이 여행하고 친구를 하나 잃은 경험이 있는지라 남일같지 않네요. 몇 시간 같이 앉아 밥먹고 술먹고 수다떠는 거랑 아예 며칠 생활을 같이 하는 거랑은 굉장히 다른 일이더라고요. 생활 스타일과 여행 스타일이 다 맞아야 같이 여행 가는 게 가능합니다. 이번 달에 친구랑 아무런 세부 계획 없이 4개의 도시만 정하고 간 여행은 2주 내내 문제 없이 즐거웠던 반면, 친구를 잃었던 여행에선 고작 반나절의 일정으로 싸우다 틀어졌어요.
2014.11.25 18:41
친구분이랑 취재를 같이 가셔도 좋을거 같아요.
친구분은 여행이 처음이라고 하시니, 오히려 그런 경험이 좋을수도 있잖아요.
아 제가 친구랑 여행가는 걸 고민하는 그 부분이네요.
내가 보고 싶은 거 보고, 먹고 싶은 거 먹고.....안 맞는 것 같으면 헤어지고..그게 좋은데, 오랫동안 알던 친구는 이게 안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