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적평형 독서모임 11월 모임 후기

2014.11.26 00:27

칼리토 조회 수:1329

애초에 역삼역을 기반으로 한 강남권 치맥 독서모임으로 시작한 것이 잠실까지 밀려오게 되었습니다. 장소 섭외와 준비 문제때문이긴 해도.. 처음부터 참여해주셨으나 지리적 여건으로 참석이 여의치 않은 분들께 먼저 죄송한 말씀 드리며 11월 정기 모임 결과를 간략하게 써봅니다.


이번달의 주제 도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는 작품이었습니다. 호불호가 또렷하게 갈리는 작가이니만큼 작품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의견이 많았는데.. 일일이 옮겨적지 못하는 건 제 기억 용량의 한계입니다. 어흑.


그리고 치맥이 모임의 포인트인만큼.. 오늘의 치킨은 교촌치킨, 맥주는 삿뽀로, 필스너우르켈, 파울라너, 산토리프리미엄몰츠, 포스터등이었구요. 이 일관성없는 맥주 리스트는.. 홈플러스에서 할인하는 맥주라는 공통점으로 묶여 있지요. 뭔가 주부같지만.. 넘어가죠.


참석하신 분들과 즐겁게 이야기 나누고.. 2번째 모임이라 그런지.. 참석하신분들 거의가 2차를 가셔서 만두전골에 소주 한잔(진짜 딱 한잔...)하고 귀가했습니다. 뭔가 굉장히 알찬 하루를 보내고 온듯한 그런 느낌이네요.


다음달 주제 도서 선정은 난상토론끝에 아트 슈피겔만의 "쥐"가 선정되었습니다. 다양한 책을 읽어보자는 모임의 취지에 걸맞게 만화중에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작품이 꼽혔고.. 역시 재미있는 모임이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함께 꼽힌 후보작으로는 노인의 전쟁, 경제학 강의(장하준), 고래(천명관), 기생수, 몬스터, 이방인, 백년의 고독, 올리브 키터리지, 식객, 공상과학대전, 페소아와 페소아들, 철학의 위안,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잡았다 네가 술래야, 아직도 가야할 길. 등이 있습니다. 소설부터 에세이 학술서적에 만화책까지.. 스펙트럼이 넓어서 더 재미있는 것 같네요.


12월 모임은 치맥모임의 정체성을 잠시 접어두고..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하는 포트럭 스타일의 송년회가 될 것 같습니다. 재미있을듯. ㅎㅎ 모임 와주셨던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다음달에도 뵐께요. 아, 그리고.. 왠지 사적인 친목질 용도로 적힌 후기 같기도 합니다만.. 책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받은 리스트라도 공유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 변명을 해봅니다.


다들 푹 주무시고 좋은 꿈들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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