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린치

2014.12.22 20:14

Harper 조회 수:2542

저는 이 사람도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언급 안 했군요.


Jennifer-Lynch-001.jpg


jennifer_lynch_a_p.jpg

Jennifer-Lynch.jpeg232205-jennifer-lynch-pour-la-projection

lynch_schroeder_136449t.jpg

9d1443e10e19eb4c23c3b96caaaa0758.jpg

dde02624dec9baa18643379ecd0a8720.jpg



아버지도 분위기있게 생겼죠.


어린 시절 <이레이저 헤드>에 출연했고, 약간 기형의 발을 타고 태어났는데 사람들이 밀로의 비너스를 보며 저렇게 완벽하지 못 한 것에도 매혹됨을 깨달은 것이 데뷔작인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Boxing Helena>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22살 때 쓴 <The secrect of diary of Laura Palmer>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적도 있고요. 데뷔작은  25살 쯤 만들었네요. 영화는 페미니스트들부터 악평을 받았고 본인은 사람들이 악의마저 있는 게 아닌가 하고 느꼈다죠, 헐리우드의 친족주의로까지 비판받기도 했고요. 마돈나가 관심을 보였는데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그 영화나오면 에비타 역을 안 주겠다고 해서 마돈나가 울면서 전화했고 계약금으로 받은 돈을 한 푼도 남기지 않고 돌려 주고 아주 아름다운 편지를 써 줬고 신의가 있는 여자라고 말하더군요. 킴 베이싱어는 에이전트를 바꾸는 과정에서 그 영화 출연을 고사하게 되었고 제작자들이 고소하면서 법정투쟁까지 갔죠.

어쨌든, 데뷔작을 그렇게 참담하게 혹평받고 몇 년 간은 본인이 척추에 이상이 있어서 마리화나피우면서 고통을 달랬다고 하고 혼자서 딸 키우면서 각본쓰다가 나온 두 번째 영화가 <Surveillence>입니다. 이것도 데이빗 린치 이름이 executive producer로 들어가 투자자들이 붙었다고 합니다. 줄리아 오몬드가 각본을 받고 같이 일해 본 데이빗 린치에게 전화를 걸어 무슨 연관이 있느냐고 물어 딸인 것을 알게 되었고 역시 데이빗 린치와 일해 본 빌 풀만이 주연합니다. 영화는 칸느에 진출해 나름 성공적인 복귀작이 됩니다. 그 이후도 인도에서 <Hisses>를 찍다가 그 떄 겪은 경험을 다큐멘터리로 만들기도 합니다. <Surveillence>를 보고 나서 저는 줄리아 오몬드가 그렇게 아름답고 우아한 여배우인 줄 알게 되었습니다.완성된 영화를 아버지인 데이빗 린치가 보고 "너는 내가 이제까지 알았던 여자 중 가장 fucked-up bitch"라고 전화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에 관해 이런 일화가 있네요:

“There is darkness and there is light. And then there is evil. And this is evil.” —David Lynch to his then 7-year-old daughter, when he discovered Jen was reading Helter Skelter. He then pitched the book across the yard.
“So Jenno, whaddya think?”
“Dad, that is definitely not a movie for kids.”
—Conversation between a 10-year-old Jennifer Lynch and her dad right after an Eraserhead screening.

http://welcometotwinpeaks.com/news/jennifer-lynch-david-twin-peak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3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7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385
126226 프레임드 #798 new Lunagazer 2024.05.17 4
126225 삼체 이후 휴고상 장편 수상작가들 그리고 NK 제미신 [2] new 잘살아보세~ 2024.05.17 133
126224 [게임바낭] 저엉말 오랜만에 적어 보는 게임 몇 개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5.17 208
126223 90년대 fps catgotmy 2024.05.16 89
126222 프레임드 #797 [4] update Lunagazer 2024.05.16 42
126221 (수정) '꿈처럼 영원할 우리의 시절', [로봇 드림]을 영화관에서 두번 보았어요. [5] update jeremy 2024.05.16 178
126220 비트코인이 망할 것 같습니다 [23] update catgotmy 2024.05.16 712
126219 [넷플] 도쿄 MER 7화 보다 접으면서.. [6] 가라 2024.05.16 198
126218 [넷플릭스바낭] 나름 신작 & 화제작 & 흥행작이네요. '프레디의 피자가게' 잡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5.16 272
126217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아담 드라이버 - 메갈로폴리스 티저 예고편 [4] update 상수 2024.05.15 246
126216 삼식이 삼촌을 5화까지 다 봤는데 <유스포> [3] 라인하르트012 2024.05.15 480
126215 프레임드 #796 [4] Lunagazer 2024.05.15 57
126214 술과 모임, 허세 catgotmy 2024.05.15 141
126213 몬스터버스에서의 인간의 기술력 [3] 돌도끼 2024.05.15 178
126212 [왓챠바낭] 짧게 쓰기 도전! J-스릴러의 전형, '유리고코로'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5.15 189
126211 프레임드 #795 [2] Lunagazer 2024.05.14 49
126210 그린데이 Dookie(1994) catgotmy 2024.05.14 105
126209 에스파 선공개곡 Supernova 뮤직비디오 상수 2024.05.14 146
126208 매콤이라 쓰고 핫이라고 해야한다, 신기루를 인터넷에 구현하려는 노력들(오픈 AI), 상수 2024.05.14 164
126207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5] 조성용 2024.05.14 46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