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5 15:41
부모님 포함 꽤 많은 인원이 가는 거라 일 맡은 입장에서는 패키지가 편하긴 합니다만
일단 저부터가 패키지 여행은 가본 적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고요
어머니도 한국에 온 단체 관광객들 보면 수준 떨어지고 맛없는 식당만 다니던데 우리가 패키지로 나가도 그렇게 되는 거 아니냐고 패키지의 수준에 우려를 표하십니다.
근데 또 호텔팩 가격이나 패키지 가격이나 비슷하거든요.
호텔팩 끊으면 거기에 다니는 비용, 입장료, 식대가 추가되는 거니까요.
그리고 상해와 인근 수향마을 외에 항주를 일정에 추가해야 합니다. 부모님의 요청으로
패키지는 주로 항주나 소주가 묶여 있으니 문제 없지만 자유 여행의 경우 개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네요.
이동 시간도 3시간 정도는 잡아야 한다고 하는데,
모든 게 원코스로 해결되는 패키지라면 가능하지만, 개인 이동 코스로 가능할지는 모르겠어요.
더구나 설 연휴에 가는 건데 연휴라 중국도 어디든 붐빌텐데.
가장 큰 어려움은, 자유 여행으로 가게 된다면 역시 집안에서 일 맡은 자로써 저는 여행이 아니라 가이드가 되는 셈 -_-;; 인데
뭐 그거야 제 운명이려니 받아들인다 치더라도, 제가 가이드로서의 자질이 있는 가는 모르겠네요.
중국말도 하나도 모르고, 한자야 뜨문뜨문 읽지만 간체자 읽을 줄도 모르고, 그렇다고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뱀발, shanhai라는 영어 단어는 도시 이름 외에도 (어떤 일을) 속여서 하게 하다 / (선원으로 만들기 위해) 마약 또는 술로 의식을 잃게 한 다음 배로 끌어들이다, 유괴하다 라는 뜻이 있더군요.
과연 번창한 약간은 어두운 근대 도시의 이미지가 물씬 풍깁니다.
2015.01.15 16:06
2015.01.15 16:10
패키지를 말리고 싶지만 여러 가지로 패키지로 하시는게 해삼너구리 님에게 편안한 상황인 것 같네요.
여행의 책임을 남에게 돌릴 수 있고...
중국어를 조금 하시면 그냥 호텔팩으로 가시고 현지에서 운영되는 당일 단체 여행을 끼어 다니셔도 충분할 텐데, 아쉽네요.
사실 비용이야... 패키지로 가서 싼 만큼 어떤 일을 당하시는지 아시잖아요.
2015.01.15 16:17
많은 인원+중국+글쓴 분이 가이드=패키지가 답입니다.
2015.01.15 16:27
2015.01.15 16:38
2015.01.15 16:47
15명이나 되지는 않고요. 그래봤자 한자리수에요. ^^
그래도 다들 패키지라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시니 일단은 패키지로 하고 중간에 자유 시간을 뺄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네요.
사실 연휴만 아니라도 어떻게든 해볼 텐데 연휴에 사람 밀리는 거 생각하니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흐흐ㅠㅠ
2015.01.15 16:51
아 상해.......저는 연휴에 안가봤지만,겨울의 매서운 칼바람과 엄청난 사람과....
중국의 연휴는 우리나라랑 급이 다른 거 아시죠. 한번 검색해보고 가세요
2015.01.15 17:06
2015.01.15 17:10
2015.01.15 18:17
다들 패키지 여행 추천하시는데 저도 역시 패키지 추천합니다. 부모님과 해외여행은 열녀비를 받을 정도로 어려운 일입니다.
1일차 부적응/낯섬/음식 입에 안맞음, 2일차 - 식욕없음/소화불량, 3일차 - 몸살/감기, 4일차 - 대갈등, 5일차 - 화해. 이것의 무한반복입니다.
한국의 중국음식 생각하다가 중국 현지가면 맛이 완전히 달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에 안맞아 하고, 혹시 1일차에 상해에 2군데 정도 있는 북한식당이라도 가는 날에는 여행 내내 그곳만 가야합니다. 그리고 중국어를 웬만큼 하고 상해 골목골목 알기 전에는 맛집을 수소문해 가도 입맛에 안맞을 확률이 높고 제대로 된 주문도 안될 겁니다.
부모님들은 한국에서는 부모 노릇 잘 하다가 해외여행만 가면 깡패로 변하니까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상비약도 소화제, 몸살약 많이 준비해야 해요.
2015.01.15 18:54
2015.01.15 21:38
패키지로 하시기 바랍니다. 정 안되면 차 딸린 현지 가이드라 붙여야 합니다.
중국어를 전공하고 중국영업을 직업으로 하는 분들도 잘 모르는 동네에서 접대는 어렵다고 이야기 합니다.
업무 접대까지는 아니더래도 처음 본 음식 먹는것을 즐기는 모험심 강한 부모님 아니시라면, 한번도 안가본 중국 동네에서 매 끼니 시간에 맞춰 적절한 식당을 찾아 다닌 다는 것 부터가 무리입니다. 일단 중국 식당 메뉴판은 그림도, 영어도 없이 중국어로만 되어 있는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중국어만으로 어떤 음식이 나올지 알기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영어도 통하지 않고 메뉴도 한국 처럼 메뉴 하나 시키면 밥, 반찬, 국까지 세트로 나오는게 아니라, 일일이 반찬까지 다 메뉴를 지정해야 합니다. 유일한 해결책은 그 지역 한국 식당을 찾아서 매끼니 해결 하는 걸 수 있는데, 그 곳까지 택시 타고 가는것 조차도 어렵습니다. 영어등은 안통하니까요. 게다가 한 택시에 탈 수 있는 인원은 최대 4명입니다.
2015.01.15 22:21
부모님은 사시는 소도시에 유일하게 있던 현지식 중국 식당이 끝내 없어졌다고 고향 도시 사람들의 식견 없음을 한탄하시고, 온갖 외국 음식을 섭렵하는 저도 차마 못 먹는 마라탕을 즐겨 드시는 분들이라 사실 음식 걱정은 안 합니다. 길가 노점에서 곤달걀만 사먹어도 재미있다고 좋아하실 분들인 걸요. 그렇지만 역시 제가 가이드 능력이 미달 되는 관계로 그냥 패키지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패키지로 가면 음식은 크게 기대할 수 없다는 게 아쉽긴 합니다만.
2015.01.16 04:41
조금 추가비용이 있더라도 여행사를 통해 (통역)가이드와 차량 혹은 교통편을 맡기시는게 좋습니다.
서울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문의하면 결국 현지 지사나 현지 하청 여행사를 통해 진행을 하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시면 상해에 있는 한인 여행사들이 있고 직접 견적 받아볼 수도 있어요.
지금은 sns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니 그런게 가능하죠.
정해진 여행상품 외에 자유여행 옵션이 있을테니 울며 겨자먹기로 쫓아다니는 일은 피할 수 있을겁니다.
전에 저를 포함 총인원 8명의 가족이 다니는데 15인승 미니버스 한대 대절해서 공항 픽업 및 배웅 그리고 소주를 포함한 상해근교와 시내이동을 해결했었는데 인원이 조금 되면 이게 시간으로나 안전으로나 적절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상해-서울(혹은 대구, 부산, 제주 직항) 항공편까지 맡길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구요.
호텔은 아고다같은 사이트를 꼼꼼하게 뒤져보며 직접 고르시는게 좋을거 같군요.
춘절의 중국은 전통적인 관광지는 당연히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유명 관광지는 농촌 사람들도 상경하여 관광을 오는 통에.... 지난 12월 31일 압사사고가 난게 우연이 아니에요.
그런 날에는 대중적인 관광지 말고 한국으로 치면 삼청동 같은 곳은 되려 썰렁합니다.
그렇게 동선을 짤 수 있으시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죠.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5422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3977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2608 |
126107 | 게시판 이제 되네요. [10] | poem II | 2012.06.26 | 17353 |
126106 | 나이별 경기도지사 지지율 [1] | 그림니르 | 2010.06.02 | 12795 |
126105 | 경기도민, 오늘 투표하고 왔어요.. [2] | 화기치상 | 2010.06.02 | 10433 |
126104 | 방송3사 출구조사는 감격, YTN 출구조사는 불안 [2] | Carb | 2010.06.02 | 10111 |
126103 | 경남 도지사 초박빙 | alan | 2010.06.02 | 9319 |
126102 | [불판]개표방송 [13] | 20100602 | 2010.06.02 | 9165 |
126101 | 구로구, '오세훈' 기표된 투표용지 배부...-_- [7] | look | 2010.06.02 | 10810 |
126100 | 근데 왜 비회원도 글 쓰게 하셨죠? [2] | 비회원 | 2010.06.02 | 9475 |
126099 | 결코 인간편이 아닌 스티브 잡스,.. [7] | 자연의아이들 | 2010.06.02 | 10653 |
126098 | 파이어폭스로 잘 되네요 [4] | anth | 2010.06.02 | 7379 |
126097 | 유시민이 이기는 이유.jpg [7] | 그림니르 | 2010.06.02 | 12562 |
126096 | 개표방송 보는데 떨려요. | digool | 2010.06.02 | 6478 |
126095 | [서울]한명숙 1% [22] | 스위트피 | 2010.06.02 | 9578 |
126094 | 절호의 찬스! [1] | 얏호 | 2010.06.02 | 5982 |
126093 | 옛날 종교재판이 판치던 시대 과학자들의 심정을 [1] | troispoint | 2010.06.02 | 6688 |
126092 | 노회찬씨에게 해주고 싶은 말 [8] | 그림니르 | 2010.06.02 | 8844 |
126091 | 현재 무소속 후보의 득표율은 어떻게 되나요.. [1] | 장외인간 | 2010.06.02 | 5815 |
126090 | 잘가라_전의경.jpg [5] | 댓글돌이 | 2010.06.02 | 9025 |
126089 | 계란 요리 드실 때, 알끈도 드시나요?? [14] | 한여름밤의 동화 | 2010.06.02 | 8703 |
126088 | 좀 의아스러운게.. [5] | 장외인간 | 2010.06.02 | 7050 |
패키지 추천합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
1. 설 연휴에 중국 관광지 돌아다니는 것은, 글쎄요, 경험 안 해 보신 분들은 그 무지막지함을 모르실 거예요.
2. 영어 해 봐야 전혀 소용 없습니다.
3. 젊은 사람도 아니고 어머니들
* 물론 상하이에서 항저우, 수조우, 다 매우 쉽게 기차표 끊을 수 있어요. 대신 중국어 못하시면 표 사는 데 부담은 되실 겁니다.
* 버스도 있지요. Baidu 지도를 이용하셔서 검색 가능하고, 기차표 역시 http://www.12306.cn 보고 하시면 됩니다. (외국인 여행객의 경우 웹에서 바로 결제 못합니다. 일단 기차표가 뭐 있는지 보고 가격 조회하는데 요긴...한데, 참 중국어 못하신댔죠.)
결론은 패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