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1 17:14
-1. 아, 별 건 아니에요. ㅋㅋ ... 정말 듀게인?스러운 질문이랄까?
0. 사건의 발단은 역시 별 거 아닌데, 영화친구가 장 뤽 고다르의 미치광이 피에로를 봤다는 거에요. 그런데 이 영화가 신선하긴 한데, 재미있진 않고, 왜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사실 저도 이 영화로 장 뤽 고다르 작품들을 보기 시작했는데, 장 뤽 고다르에 대한 엄청난 유명세(??) 때문에 저도 많이 기대하고 봤었는데... 저도 상당히 별로였거든요. 보고나서 뭐야, 이 허세는? 이랬거든요. ㅎㅎ
1. 장 뤽 고다르의 작품을 그 이후로 몇 가지 보긴 했습니다. 몇 작품들은 정말 가슴 아리게 좋은 작품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작품들 아니면 별 감흥이 없거나 마찬가지로 허세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았던 작품 : 비브르 사비, 경멸, 여자는 여자다
허세 : 미치광이 피에로, 작은 병정
아, 보니 다섯 개 밖에 안 봤네요.
2. 다른 작품들 이야기도 뭐 하려면 할 수 있지만, 주제에 집중해서 여쭈어보고 싶네요 ...
장 뤽 고다르의 미치광이 피에로가 좋으신 분들은 이 영화가 대체 어디가 좋으신 건가요? 물론, 그냥 좋았는데 어떡하라고, 이런 말씀 하시면 역시 그것도 상당히 수용가능합니다만 (좋은 건 좋은 거니까요) 혹시 이 영화가 어떤 분이 좋은지 설명해주실 분 계신가요? ㅎㅎ
제 추측으로는, 이 영화가 장 뤽 고다르 특유의 카메라 화법이라든지 전개 방법이라든지 이런 개성이 잘 드러나는 구절이 당시 영화계에서 보기 드물게 신선했기 때문 아닌가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그런 이유로 다른 분들이 이 영화를 좋아하시는지 궁금해서요. 음, 무언가 말로 설명하려니 힘들군요. 요지는 이런 것 같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작품인데, 나는 별로였다. 이 영화는 어떤 부분에서 유명한 것이고, 왜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2015.01.21 18:19
2015.01.22 04:39
ㅎㅎㅎ 헐렁한 느낌... 저는 그 헐렁한 느낌에서 감명을 못 받아서 재미를 못 느꼈나봐요.
2015.01.22 10:22
저는 못 본 영환데 이런 평이 있더라고요. "유식할수록 많이 보이는 영화다" ㅋㅋ http://extmovie.maxmovie.com/xe/article/47254
카우보이 비밥에도 같은 제목(Pierrot Le Fou)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2015.01.22 13:20
오, 글 잘 보았습니다. 영화의 매력이 무엇인지 정말 잘 설명하는 글이네요.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잘 쓰신다는. 물론 내용에 동의하진 않지만요. ㅎㅎ(제가 무식쟁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ㅎㅎ 그러니까 안 좋아하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