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는 시점에서 어찌 겨울에 찾는 음반을 물어보시는지.....?

라고 제가 저에게 묻고 있는 와중에도 이 글을 작성하고 있네요.

겨울철에 그냥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찾아서 듣게 되는 음반이 있으신가요?

 

저는 'the brilliant green'이라는 일본의 밴드의 4번째 스튜디오 앨범 「THE WINTER ALBUM(2002)을 찾게 되요.

그러고 보니 이 음반은 12 4일 딱 겨울 초입에 발매가 되었었네요. (이 사실을 지금에서야 알다니 ... )

음악 분위기는 딱 듣기 편한 모던 록이지만 이 음반만큼은 일렉트로닉과 신스 비트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실은 이 음반은 이번 겨울에는 안 찾고 있다가 한 1~2주 전쯤 생각이 나서 제 음반저장고를 막 뒤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쉽게도, 아니 안타깝게도 이 음반만 없는 게 아닌가요? 순간 정신이 멍~

뭔가 내가 떠올리지 못하는 구석 어딘가 있겠지 하며 다음 날 찾아보고 또 다음 날 찾아봐도 역시나 찾을 수 없었습니다.

 

왜 이런 거 있지 않나요? 안 찾아지면 더욱 집착하게 되는 거.

결국 이 음반을 꼭 손에 쥐어야겠다는 생각에, 알게 된 지는 십 년이 넘었지만 근 몇 년간 연락 한 번 안 한 사람에게 부탁까지 하게 되었어요.

그 분은 이 음반을 가지고 있었고, 밴드에 대한 애정이 가라앉게 되어 음반 소장에 대한 욕구가 그리 없으신 분이기에... 처분을 부탁!

 

결국 며칠 전에 이 음반을 다시 손위 쥐게 되었어요.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이게 뭐, 뭐라고...?

아무튼 지금은 음반을 잘 듣고 있습니다.

 

본의와 다르게 제 일상 이야기를 늘어놓게 되었는데... 계절 별로 떠오르는 음반이 있다는 게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음악은 듣고 싶지 않아.' 이러한 심정의 반발로 인한 것인지...

 

이 음반에서 제가 가장 애정하는 곡의 영상을 아래 걸어둡니다.

 

Forever To Me ~わりなきしみ~ (끝없는 슬픔)



, 근래에 좋은 웹사이트를 하나 발견했어요.

저작권 문제가 없는 클래식 음악의 음원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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