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8 00:23
엄청 기대를 많이 했었고 하고 보러갔어요..(애니도 매주 보거든요 온갖 궁시렁을 더해서)
결론은..SF는 우리나 일본이나 궁합안맞는 장르인가봐요..
연기톤이 과함과 덜함을 심하게 왔다갔다하고..방대한 원래 내용을 너무 많이 각색하고 압축해서인지 감정선대로 이야기가 충분히 안 쌓이더라구요..
특히(2부작 버젯이고 학교지옥도씬이 훨씬 포인트 주기 쉬우니까 한 선택일거라 이해는 되지만)..남주 캐릭의 가장 중요한 모먼트인 엄마괴물을 맞닥뜨리는 씬을 너무 빨리 쓴건..그 다음부터는 마음이 얼어버린 남주처럼 관객의 마음도 얼려버리더군요
후카츠 에리의 타무라 료코를 많이 써먹고 싶었겠지만..원작보다 너무 많이 나왔어요 쓸데없이..후카츠 에리가 특별히 좋은 캐릭터 해석을 보여준 건 아니거든요..
무라노 사토미를 맡은 하시모토 아이는..아 정말 발연기..스물몇살먹은 언니가 고딩교복입고 코스프레한 듯..
남주는 오바가 너무 심해서 처음엔 좀 별로였는데..시마다 히데오의 교내지옥도때 헐떡이는 숨을 자제한 이후로는 좀 나아지더라구요..
미기는..귀여운 척을 너무 많이해요..애니의 미기는 차가운 면이 더 많은데..미기를 상품화할려고 그런건지..쓸데없이 귀엽게..
제일 최악은 신이치 엄마..원작의 슬픈 에피를 살리려면 좀 자그마한 덩치에 야리야리한 여성이어야 맞는데..너무 쎄보이는 이미지라니..거기에..남주가 엄마랑 감정을 쌓아갈 틈도 없이 너무 갑자기 방향을 틀어서..그 중요한 타이밍에 엄마 잘못했어요 하는 신이치의 감정이 잘 못 산거 같아요..괴물로 신이치랑 붙는 신이 엄마로 나온 씬보다 더 많은 분량 같았어요
아..글고..음악도 진짜 징그럽게ㅜ못쓰더군요..애니에서 갖고라도 오지..합창곡만 주야장창..
제발 4월에 나온다는 2부는 괜찮길..2부에서 힘쓸 최강몹 고토는 살짝 맛만 보여주고 갔는데 그나마 연기 좋더라구요
그리고 영화끝나고 나온 예고만 봐서는 2부 괜찮은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1부는 거의 절반 정도 훓은 것 같아요 전체 분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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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겼을 때 만족했던 작품이 더 드문 것 같아요. 저는 일본만화를 좋아하지만 만화 작법과 영화 작법은 엄연히 다른데, 딱 봐도 기억에 남도록 디자인된 과장되고 알록달록한 캐릭터들을 굳이 그대로 재현하려고 한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