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펑

일단 단기적으로는 실력이 문제가 되는, 네가 두려워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테니 안심하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겨우 초짜 디자이너가 하면 무슨 대단한 일을 할것이고 잘못 한다고 해서 무슨 대형사고가 나겠느냐고 말이죠.

그런데, 디자이너로서 커뮤니케이션에 소극적인 태도는 그냥 단점도 아니고 디자이너의 알파와 오메가다! 이거 못하면 넌 이 판에서 밥먹고 살길이 없다!라고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윽박지름 경고 협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이 가신다구요? 정 주지 마세요.... 회사는 일하는 곳입니다.

그런게 필요한 스텝도 문제고 그런걸 주는 팀매니저도 별로입니다.

회사에선 그저 일만 잘하면 되요.  

성격이 여린건 그 사람 스스로 알아서 극복하던지 때려치던지 할 문제에요. 

그리고 대부분 살아남기 위해서 스스로 강해지기 마련입니다. 남이 도와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도와줘봤자 역효과만 납니다.

매니저로서는 믿고 따를 수 있는 업무적 신뢰도만 분명하게 보여주시면 됩니다.

저 사람의 가이드만 따른다면 내가 성장할 수 있고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해주시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모바일로 작성하느라 말이 짧고 거친거 양해바랍니다....

이 글 보여주세요. ㅎㅎㅎ
좋은 사람과 좋은 팀장은 다를 수 있습니다. 팀을 위해 안 되겠다 싶으시면 잘라내는 것도 필요해요.
지적/지시를 할 때 내용을 메모하게 하고, 메모한 걸 컨펌받게 하시면 지시가 반복되는 일은 좀 줄어들 겁니다.

하나 추가.

성향을 보면 디자인이 아니라 아트를 해야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먹고살기 위해서 할 수 없이 디자이너가 된것일뿐인거죠.

그게 아니다라도 은근 학교 댕길적에 은연중 몸에 베인 혼자 작업하던 습관이 남아 있어서 디자인이라는게 수 많은 이해당사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산물이라는걸 깜박 깜박 합니다. 대부분의 초자들의 공통점입니다.  이거 못깨면 힘들죠. 

전 그래서 늘 인턴들 면접을 보거나 교육 시킬때 다음과 같은 뻔한 소리를  항상 입에 달고 삽니다. 

디자인은 아트가 아니다. 그리고 디자인이 아트와 다른건 이러 저러 블라 블라~

그리고 윗댓글처럼 사소한 습관부터해서 (메모하고 포스트잇하고 리뷰하고 체크하고 등등) 구체적으로 가이드 해주는 것도 중요

저는 디자이너, 현재는 마케팅/영업쪽 일을 하고 있는데요, 어쩌다보니 팀장비스므레한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음...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는데, 제 경험상 10일 함께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하기엔 조금 성급한게 아닐까 싶어요. 열흘이면 아직 출근길도 낯선데 사내에서는 뭘 시켜도 위축되어 있을 수 밖에 없죠. 솔직히 열흘만에 활개치고 다니는 쪽이 전 더 못믿어울거 같아요.
이미 적응한 신입과 적응중인 신입은 틀릴 수밖에 없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2달만에 칭찬크리...도 제 입장에서는 걱정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홱 돌아서 사람 환장하게 한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잘 하는 줄 알았는데 사람 뒷통수치는 느낌이랄까요. 너무 나쁘게만 말한거 같지만, 회사란게 참 어렵더라구요. 크던 작던 결국은 이해관계, 즉, 돈으로 뭉친 조직이다보니 오너가 아닌이상 결국은 떠나요.
정도 주지말고 비교도 하지 마세요.
그냥 그 사람의 딱 장단점만 파악해서 필요한건 쓰고 아닌건 고치고 안되면 같이 일 못하는거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생이 필요한지 동료가 필요한지 결정을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동생이 내밥그릇을 챙겨줄지 아님 동료가 내밥그릇을 챙겨줄지 말이죠.

느리게 가는 사람인가 보지요. 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니, 팀장님께서 그 친구 다루는 법을 익히시는 것도 방법일듯 합니다. 아래사람이 다섯명, 열명 이렇게 늘어나면 모두 제각각일테니, 관리자로서의의 역량을 키우는 차원이랄까요...